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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언론인과 비폭력 시위자 2200여명 석방...일부 운동가 "군부 책략"

  • 보도 : 2021.07.01 06:50
  • 수정 : 2021.07.01 06:50

AAPP, 군부의 보안단속 완화한 듯 보이려 대규모 석방 획책

저명한 반체제 운동가,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의원 여전히 수감 중

조세일보
◆…미얀마 당국이 6월 30일 양곤에서 수감자 700여명을 석방한다고 발표한 후 가족들이 인세인 교도소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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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에서 군부 정권에 항의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자 군용 차량 옆에 서 있는 군인들 <사진 로이터>
 
미얀마 정부가 언론인과 쿠데타 항의 시위에 참여해 선동 혐의로 억류되어 있던 2200명 이상의 수감자들을 30일(현지시간) 석방했다.

군사 정권 대변인인 자우 민 툰은 반체제 시위에 가담한 선동죄로 수감된 총 2296명의 사람들이 석방됐으며, 이들은 시위에 참여했지만 주도적인 역할은 하지 않았고, 폭력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30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일부 반체제 운동가들은 이번 석방을 현재 진행 중인 보안 단속으로부터 주의를 돌리려는 군부의 술책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미얀마정치범지원협회(AAPP)는 군부의 대대적인 보안단속이 완화되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대규모 석방을 획책했다고 말했다. 또 오늘의 사건은 군사정권의 탄압에 긴장이 완화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이며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군부는 서방 국가들과 미얀마 주변국들로부터 시위 중 억류된 수천 명의 사람들을 석방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석방 소식이 전해지자 오전부터 교도소 앞으로 수감자들의 가족, 친척들이 모여들었다. 양곤의 인세인 교도당국은 이날 저녁에 720명 이상을 석방했다. 교도소에서 나온 버스 안에서 젊은 수감자들이 내리자 눈물을 흘리며 가족들과 끌어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4개월 넘게 감옥에 있다가 풀려난 미얀마나우의 카이 존 웨이 기자는 석방 서약서에 서명할 필요가 없었다고 전했다. 양곤에서 반군부 시위를 취재하던 중 선동혐의로 기소돼 구금되었던 나머지 언론인 5명도 풀려났다.

반면 미얀마 독립매체인 프런티어 미얀마의 편집장 대니 펜스터, 미지마 뉴스의 공동 설립자인 마 틴틴 아웅 등을 포함한 수많은 언론인은 감옥에 아직 남아 있다. 그 외 저명한 반체제 운동가들과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의원들은 석방될 것 같지 않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미얀마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6421명이 구금돼 있었고, 대규모 석방이 이뤄진 후에도 4천명 이상의 정치범이 여전히 수감돼 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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