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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비트코인 수용 놓고 민·관 정면대결 치달아

  • 보도 : 2021.06.29 11:41
  • 수정 : 2021.06.29 11:41

조세일보
◆…자료:트위터
 
비트코인 수용을 놓고 멕시코 규제 당국과 재벌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습으로 결과에 따라 향후 비트코인 생태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제3위 부자이자 방코 아즈테카(Banco Azteca)의 소유주인 리카르도 살리나스 플리고((Ricardo Salinas Pliego)는 27일, 자신의 은행이 멕시코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수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발언이 나오자 재무장관 아르투르 에레라(Arturo Herrera)는 즉시 “국가 금융시스템에서 가상화폐는 수용되지 않고 있으며 사용을 금지한다”라며 “현재 가상화폐는 법적인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규제 프레임 내에서 통화로 취급되지 않는다”라고 맞받아쳤다.

에레라는 글로벌 자금세탁방지그룹인 파이낸셜 액션 테스크포스(Financial Action Task Force) 회의에서 ‘멕시코의 이러한 조치들은 단기간 내에 해제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에레라의 이 발언은 외형상 살리나스의 비트코인 수용 방침과는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살리나스 발언 몇 시간도 안 돼 나왔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수용을 놓고 규제 당국과 민간이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4페이지 분량의 발표문을 통해 에레라는 “멕시코 중앙은행과 재무장관 및 국립은행, 증권위원회는 비트코인이 현재 법적 규제 틀에서 입찰 자산도 아니고 통화도 아니다”라며 “비정상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멕시코의 이들 기관은 이미 지난 2014년과 2017년, 그리고 2019년에도 교환 수단과 가치저장 및 기타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거듭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발언에는 “멕시코의 금융기관은 현재 금융 시스템상 비트코인은 물론 이더리움, XRP 등 가상화폐를 처리할 수 있는 어떤 권한도 없기 때문에 이를 수행하는 금융기관은 제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멕시코에는 남미에서 가상 큰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소(Bitso)가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5월 펀딩에서 22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아 2억5000만 달러를 모으기도 했다. 떠오르는 신기술과 규제 당국의 줄다리기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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