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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원·달러 환율 급등락…4분기 달러 강세 시대 열릴 듯

  • 보도 : 2021.06.28 07:00
  • 수정 : 2021.06.28 07:00

올해 4분기 美 고용시장 안정되면 달러 강세 시대 도래할 듯
美 테이퍼링 논의 불거질수록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늘어나

조세일보
◆…최근 1년간 원·달러 환율의 변동 추이. 자료=네이버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15원 넘게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또다시 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하나은행이 지난 25일 오후 8시 고시한 원·달러 환율은 1128.50원으로 전일보다 4.50원 내렸다. 지난 24일에도 3.50원이 빠졌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반대로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 원화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조기 긴축 신호를 보내면서 한때 1140원 가까이 근접했으나 또다시 1130원대 밑으로 내려앉았다.

6월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불거지며 신흥국 통화를 둘러싼 우려도 확대됐다.

올해 4분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다면 금리 상승으로 인해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미국의 테이퍼링(긴축)에 충격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에서의 금리인상은 원화 강세를 가져오는 측면도 있지만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등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켜 경제 성장률이 예전보다 하락할 수 있고 오히려 환율 상승을 초래할 단초가 될 수 있다.

주요 통화량지표인 M2 증가율과 광의유동성지표는 최근 10년간 최초로 전년비 증가율이 10%를 넘어서면서 시중에 공급되는 원화의 유동성 증가는 원화 약세를 가져올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한국경제에 이같은 부담감이 반영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원·달러 환율은 높아지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 연준의 테이퍼링 논의가 불거질수록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늘면서 달러 강세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미 연준이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을 내비칠수록 달러화의 가치가 오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테이퍼링이 거론될수록 강달러 시대가 열릴 여건이 충족되는 구도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기저효과, 공급망 병목현상 외에도 수요측 물가 압력이 동반되고 있어 올해 4분기에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연준은 물가와 고용 안정이라는 두가지 난제를 풀어나가면서 테이퍼링을 본격화할 수 있다.

미국은 추가 실업수당 제도가 9월 초 종료될 예정이며 일부 주들의 지원이 조기 종료된다는 점에서 올해 4분기가 고용시장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기 펀더멘털과 달러 유동성 수준을 보면 아직 추세적인 신흥국 통화의 약세 전환을 말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이 가장 빨랐다. 당시 다른 신흥국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도 중국의 빠른 회복에 기여했다. 지금은 중국이 누렸던 수혜가 신흥국 시장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달러의 강세는 한국 뿐 아니라 신흥국 통화 가치하락으로 이어져 외국인 자금 유출 가속화 및 수급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테이퍼링에 나설 경우 달러 강세가 예상되고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은 또다시 달러 강세를 가져오는 가속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달러 강세 시대에 대비해 자금시장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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