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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외교’ 강화하는 美, 내년까지 화이자 5억회분 기부

  • 보도 : 2021.06.10 05:54
  • 수정 : 2021.06.10 05:54

바이든 “올해 2억회분, 내년 상반기 3억회분 저소득국에 기부” G7 회의서 발표 예정

미국 내 12세 이상 인구 절반가량 백신 접종해…CDC “향후 4주간 확진자 감소할 것”

“남미·아세안에 자국산 백신으로 영향력 강화하는 중국에 미국 ‘백신 외교’ 뒤처져”

조세일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진 로이터>
 
미국이 백신 기부를 강화해야 한다는 압박과 중국에 ‘백신 외교’가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저소득국가를 대상으로 5억 회 분의 화이자 백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올해 2억 회분, 내년 상반기에 3억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아프리카 연합 및 저소득국가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운영하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소식통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이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과 화이자는 관련 논평에 응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세계적인 백신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초 COVAX에 40억 달러 기부를 약속했으며 오는 6월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8천만 회분의 백신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기부를 강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미국은 성인 인구의 약 64%, 12세 이상 인구의 절반가량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8일 기준 미국 내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확진자는 약 1만4,380명이다. 올해 초 하루 약 30만 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러 기관의 코로나19 예측 모델에 따라 향후 4주간 지속해서 확진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자국산 백신을 이용한 ‘백신 외교’에 있어 중국에 미국이 뒤처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은 남미와 동남아시아에 자국 백신을 이용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에 따르면 칠레, 엘살바도르, 브라질, 우루과이 등 몇몇 중남미 국가들은 현재 거의 전적으로 중국산 백신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및 외교부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관계 구축 30주년 기념 회담에서 중국산 1억 회분의 백신 지원 외에도 추가 백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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