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아파트 4만5천가구 분양…3기신도시 사전청약 전년대비 60%↑

일반분양 예정물량 3만 4448가구…전년대비 79% 증가
"내달 인천계양 사전청약 시작…공급일정 변동 가능성"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4만 5000여가구가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분양을 계획했으나 연기됐던 단지들이 다음달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피하기 위해 서두르면서 지난해보다 60% 가량 물량이 늘었다.

직방은 이달 전국에서 60개 단지, 4만 5059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이 3만 4448가구다.

전년동월 대비 전체 공급 가구수는 58%(1만 6474가구) 늘었으며 일반분양분은 79%(1만 5213가구)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달에는 59개 단지, 4만 8855가구(일반분양 4만 83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실제 분양은 30개 단지, 1만 8828가구(일반분양 1만 7638가구)에 그친 바 있다. 예정물량 대비 공급실적률은 39% 수준으로 연기 물량이 대거 이달에 집중된 모습이다.

지역별로 수도권 2만 2205가구, 지방 2만 2854가구로 이달 공급이 계획됐으며 이 가운데 수도권에선 경기에 가장 많은 1만 2069가구가 집중됐으며 서울 5107가구, 인천 5029가구로 이어진다. 지방의 경우 부산의 계획물량이 5953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 4435가구, 충남 3414가구, 경북 3329가구, 전북 1471가구, 충북 1082가구, 경남 1050가구, 강원 785가구, 대전 702가구, 울산 633가구 등의 순이다.

전국 주요 분양예정 단지로는 삼성물산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래미안 원베일리'(전체 2990가구), 현대·SK·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의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 트리지아'(2417가구), GS건설의 평택시 세교동 '평택지제역자이'(1052가구), 삼성물산의 부산 동래구 온천동 온천4구역 재개발 '래미안 포레스티지'(4043가구), 대우건설의 대구 동구 용계동 '용계역푸르지오아츠베르1·2단지'(1313가구) 등이 꼽힌다.

직방은 "다음달부터 인천계양신도시를 시작으로 사전청약이 시행될 예정으로 무주택 실수요자 청약 대기수요를 해소할 사전청약이 가까워지면서 이달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들이 일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28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되면서 무순위 청약자의 자격요건이 해당지역 무주택거주자로 강화되고 규제지역 내 공급되는 무순위 물량 당첨 시 일반청약과 동일한 투기과열지구 10년, 조정대상지역 7년의 재당첨제한을 적용받게 되는 만큼 무순위 청약에 나설 수요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