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세일보 DB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의하면 57개 증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 9888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조 587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 1조 4018억원 대비 113.2% 늘어난 것으로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3분기 2조 1565억원보다 8323억원 증가한 수치다.
증권사의 총 수수료수익은 4조 547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8959억원 증가했는데 이중 수탁수수료수익은 2조 5216억원으로 같은 기간 6689억원 늘었다.
수탁수수료 증가는 유가증권시장과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증가의 영향이 컸다. 전분기 대비 유가증권시장 수탁수수료는 3666억원,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1300억원 늘며 각각 39.1%, 85.6% 증가했다.
유가증권 거래대금이 지난해 4분기 890조원에서 1분기 1183조원으로 32.9% 증가하고 외화증권 결제금액도 같은 기간 899억달러에서 1576억달러로 75.3%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1조 2073억원,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331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633억원(5.5%), 573억원(20.9%) 증가했다.
증권사가 주식·채권·파생상품 등을 매매해 거둬들인 자기매매이익은 1조 81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47억원(59.8%) 늘었다. 주식관련이익, 채권관련이익은 각각 5152억원, 3381억원 증가했으나 파생관련손익은 전분기 대비 4486억원 감소했다.
1분기 57개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18조 6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9조 3000억원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549조원으로 7조 6000억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69조 6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 8000억원 증가했다.
선물회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분기 48억원과 비교해 6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1분기 증권사 순이익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식시장 활황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주식시장 침체, 대내외 경기불안 등에 따라 투자자 이탈시 증권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국내·외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