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의 암호화폐 ATM 전시장. <사진 로이터>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이 12일(현지시간) 4380.64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다시 4.1% 하락해 4029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현재(한국시간) 오전 7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24% 오른 4115.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의 업비트에서도 이더리움은 1.60% 상승한 5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50%, 7일 전보다 4.17% 내리며 하락세를 기록한 데 반해 이더리움은 7일 전보다 20.01%나 급등해 대비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현재 업비트 기준 2.07% 하락해 68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분산형 금융 애플리케이션과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지며 올해 2021년 이더리움은 500% 가까이 상승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기존 은행권에서 탈피해 암호화폐 대출이 가능할 수 있는 P2P(Peer-to-peer, 당사자간 거래) 또는 분산형 금융을 비롯한 암호화폐 플랫폼에서 더욱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달러 대비 약 470%나 급등했다.
이더리움이 분산형 금융,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등 비트코인보다 더 다양한 확장성 덕에 이 신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어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블록체인에 구애받지 않는 분산형 네트워크인 잽프로토콜(Zap Protocol)의 공동창업자인 닉 스패노스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과 그것을 바탕으로 구축된 스마트 계약을 수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가 업그레이드되어 개편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더리움은 부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코인은 연말에 1만 달러라는 목표를 두고 앞으로 더욱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12일(현지시간) 이더리움의 시장 진화 속도가 빠른 속도로 유지되고 있으며 아직 성장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이더리움 선물 거래가 시작되고 이더리움 선물의 미결제 약정 잔고가 석 달 만에 5억4천만달러로 증가했다고 은행 분석가들은 전했다.
JP모건은 일단 비트코인 선물이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더 많이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앞으로 이더리움 선물도 더 빠르게 수용할 수 있는 길을 닦아놓아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규제당국은 11일 뮤추얼 펀드 투자에서 비트코인 선물 리스크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은 규제가 부족한 투기성이 강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