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15세 사이 수백만명 접종대상자에 포함되지만 “‘백신 망설임’ 현상 자녀에게서 더 두드러질 것” 우려
지난 3월 예방효과 100% 발표...9월 경 2세~11세 사이 연구결과 발표할 것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진 로이터>
10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가 12세~15세 대상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미국의 백신 접종대상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현재 화이자 백신 접종은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번 규제 당국의 승인으로 12세에서 15세 사이의 수백만 명도 접종대상자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재넷 우드콕 FDA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더 젊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해주며 전염병을 종식시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에 확진된 어린이와 청소년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만 앓거나 무증상이다. 하지만 중증 증상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뿐더러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지난, 3월 화이자는 백신의 예방 효과가 100%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2~15세 사이 청소년 2,26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위약을 투여받은 집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이 18건 발생했고 실제 백신을 접종한 집단에서는 확진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은 현재 백신 공급과 접종이 안정된 반면, 백신 회의론에 맞서야 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4월 중순 하루 평균 330만 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루어졌지만, 5월 4일 기준 3분의 1 이상 감소한 약 210만 회 분의 접종이 이루어졌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러한 백신 회의와 백신 망설임 현상이 자녀들에 관해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화이자는 9월경 2세부터 11세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안전 및 효능 데이터를 발표할 것이며 이에 대한 긴급사용 또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