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바라본 남산 타워가 황사에 뒤덮여 있다.(사진 = 연합뉴스)
어버이날이자 토요일인 8일은 전국이 황사의 영향을 받으며 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나쁘겠다.
8일 기상청은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겠다"면서 "서해5도와 충남서해안, 전북서해안을 중심으로 고농도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7일 경기 중부와 충남 서부, 서해5도, 전북 서부 등에 황사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내륙에 황사경보가 발령된 건 지난 2008년 5월30일 이후 13년 만이다.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오전 '매우나쁨', 오후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미세먼지는 내일 오후부터 점차 해소되겠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4~13도가 되겠고, 낮 기온은 18~26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도 △춘천 7도 △강릉 13도 △대전 10도 △청주 10도 △대구 9도 △광주 10도 △전주 9도 △부산 12도 △제주 1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춘천 22도 △강릉 26도 △대전 23도 △청주 24도 △대구 26도 △광주 24도 △전주 24도 △부산 21도 △제주 26도 등이다.
강원영서와 충청권에서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북 일부 지역은 대기가 꽤 건조하겠고, 그 밖의 경상권도 건조할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경북 북동 산지와 경상권 동해안은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강원도 지역은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어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해와 동해상에서 최고 4미터 안팎까지 높게 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