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수당 신규신청자, 대유행 뒤 첫 40만명대
"투자자들, 저금리와 경기부양안에 고무돼 있어"
바이든,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지지…화이자·모더나 하락
◆…미국 월스트리트 (사진 로이터)
미국 4월 주간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가 줄었다고 발표되자 미국 주요 증시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8.19포인트(0.93%) 오른 3만4548.53에 마쳐 전날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03포인트(0.82%) 상승한 4201.62로 집계됐으며 기술주 나스닥 종합지수는 50.42포인트(0.37%) 오른 1만3632.84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영향이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4월 25일~5월 1일) 실업수당을 처음으로 신청한 실업자가 49만8000명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보다 9만2000명 줄어든 수치이자 2020년 3월 14일 이후 최저치로 미국 노동시장이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일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부문 고용이 74만2000명 늘었다. 이는 2020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증가 폭이며 지난 3월 56만5000명보다 17만7000명 늘어난 것.
투자자들은 노동시장 회복세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7일 발표될 미국 노동부 비농업부분 급여자료를 기다리고 있다.
샘 스토벌 CFRA리서치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저금리와 경기부양안에 고무돼 있다"며 "경제와 기업 이익 전망치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제약 주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히자 하락했다.
화이자는 전날보다 1.93%, 모더나는 1.44% 하락했다. 다면 존슨앤드존슨은 0.4%, 노바백스는 0.45% 상승 마감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아마존 모두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운송 네트워크 기업 우버의 주가는 6억 달러에 이르는 운전자 모집 비용 때문에 8.5%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13% 내린 18.37을 나타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