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오전 10시 주요 암호화폐 시황 <코인마켓캡 캡처>
이더리움이 3천달러의 장벽을 목전에 두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ereum)은 24시간 전보다 2.38% 오른 29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투자은행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1억유로 규모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지난 주 반등세를 보인 후 월요일에 3000달러(약330만원)에 육박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이더리움은 2900달러를 조금 넘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2021년 290% 급등하며 4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95% 상승을 앞질렀다.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인 바이낸스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을 개설할 것이라는 소식도 이더리움 급상승에 한 몫을 차지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폭등세를 보이는 것은 대체불가능토큰(NFT, non-fungible tokens) 시장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디지털 작품에 들어간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권과 진품 여부를 보증한다.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디지털 화폐로 기능하는 것이다.
특수한 희소성 때문에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작품 '매일-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이 올해 초 크리스티 경매에서 거의 7천만달러(한화 약 782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고 있는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약 3330억 달러이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1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2조 2천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의 거의 3분의 2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테슬라, 마이크로 스트레티지(MSTR) 등 미국 기업이 지속적으로 매입하는 덕에 올해 부분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3월 31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19억4700만 달러이다. 지난달 말 기준 테슬라는 총 25억달러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