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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美 기준금리 동결…10년물 장기금리 추이는?

  • 보도 : 2021.05.03 07:00
  • 수정 : 2021.05.03 07:00

10년물 국채 지난달 30일 1.65%, 2bp 올라…단기금리는 하락
테이퍼링은 내년 이후 개시될듯…당분간 완화적 정책기조 유지

조세일보

◆…미국 국채 10년물의 최근 7년여간 수익률 변동 추이. 자료=한국은행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지난달 27~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하면서 미국 10년물 장기금리 추이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장기 금리는 각종 경제지표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이면서 언제든지 금리가 오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미국은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오르면서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6.5%까지 상향 조정됐다.

미국의 10년물 국채는 지난달 30일 1.65%로 FOMC의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된 당시인 1.63%에 비해 2bp(1bp=0.01%)에 올랐다. 사실상 10년물 장기금리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은채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는 형국이다.

미국의 2년물 국채는 지난달 30일 0.16%로 FOMC의 기준금리 동결일인 0.17%에서 1bp 떨어졌다. 단기 금리는 안정화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FOMC는 매월 국채를 최소 800억 달러를 매입하고 MBS(주택저당증권)도 최소 400억 달러 규모를 매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FOMC는 경기 판단항목을 일부 수정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한편으론 근래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려는 노력을 보였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9.8%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5.8%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재난지원금 지급과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소매판매를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속에서도 장기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한 금리 인상 억제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 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이며 미 연준의 점진적인 출구전략 시행 등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美 연준은 경기 부양책을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급등할 수 있으나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상태를 이어가면서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OMC가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기는 늦추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파월 Fed 의장은 테이퍼링과 관련해 아직까지 논의가 이른 상황이라고 또다시 언급하면서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달 FOMC 회의는 경기 낙관론이 미 연준 관계자들의 컨센서스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 연준은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최선의 유화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FOMC 회의가 물가 상승보다 경제성장을 더 많이 걱정하는 비둘기적 성향을 보였고 테이퍼링은 내년 이후에나 개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FOMC의 테이퍼링에 대한 정책 방향이 결정되기까지에는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이달 7일 이후부터 6월 열릴 예정인 FOMC까지 다양한 의견이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가에서는 FOMC가 향후 3개월분 고용지표를 확인한 다음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12월 FOMC에서 결정한 후 내년 1월부터 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해 2분기는 미국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이 가장 강하게 반등하는 시점이 될 전망이다. 고용시장이 아직 부진한 모습이지만 2분기부터 서비스 부문의 회복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분기는 인플레이션도 기저효과가 강하게 가세하며 크게 반등하는 시점이 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이고 광범위한 고용시장의 회복을 확인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개선되는 경제 전망과 함께 통화정책이 조정 또는 변경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모멘텀 측면에서 올 2분기 경제활동 데이터가 본격 확인되는 하반기부터 테이퍼링 관련 논의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OMC가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파월 Fed 의장이 테이퍼링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기적인 미국 경제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10년물 금리 추이를 더욱 주시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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