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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MB·朴 사면 건의에 '국민 공감대·통합' 강조

  • 보도 : 2021.04.21 15:14
  • 수정 : 2021.04.21 15:14

오세훈(서울)·박형준(부산)시장, 靑 초청 오찬간담회서 밝혀

文 "가슴 아픈 일...국민적 공감대와 통합 도움 두 가지 함께 고려해야"

靑 "대통령, 사면 건의에 동의하거나 거절하는 차원의 말씀은 아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요청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국민
조세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박 시장의 '전직 두 대통령 사면 건의'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와 통합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靑 상춘재 앞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서울·부산시장 [사진=청와대]

통합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과 맥을 같이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박 시장이 "전직 대통령이 지금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 오늘 저희 두 사람을 불러주셨듯이 큰 통합을 제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요청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감돼 있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고령이고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고 공감의 뜻을 표시했다. 다만 아직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셈이다.

이어 "이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또한 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작용돼야 한다는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엄청난 국정농단, 권력형 비리가 사실로 확인됐고 국정농단이나 권력형 비리로 국가적 피해가 막심했다"며 "우리 국민들이 입은 고통이나 상처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물며 과거 잘못을 부정한, 또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선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 역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일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형준 시장이 사면이란 단어를 직접 사용하진 않았지만 사면을 거론한 것으로 이해했다"며 "대통령이 사면건의에 대해 동의하거나 거절하는 차원의 말씀을 하신 것은 아니다"'고 부연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령의 전직 대통령이 영어(囹圄·감옥에 갇힌 상태)의 몸이 되신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시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문제는 개인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 국민통합 기준에 비춰 판단해야 하지 않느냐, 그렇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그동안 사면권을 막 사용하지 않고 절제돼 사용하신 분이라 그런 관점에서 보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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