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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1달러 환상에 도사린 근본적 함정은?

  • 보도 : 2021.04.21 13:44
  • 수정 : 2021.04.21 13:44

조세일보

◆…자료:골드프라이스

지난해 말 코인당 0.003달러에 불과했던 도지코인이 지난 16일 130배가 상승한 0.4달러를 기록하며 1달러 신화를 꿈꾸고 있지만 '영끌'은 안되는 이유가 있다.

도지코인 지지자들이 SNS(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1달러까지 가격을 올리기 위해 21일을 '첫 번째 도지 데이( Doge Day) 명명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을 제외하고도 모든 신규 투자자들은 구매대열에 가세하기 전에 반드시 명심할 세 가지가 있다.

먼저 도지코인은 공급 수량이 제한된 비트코인과 달리 무한대로 공급된다는 사실이다. 창립자인 잭슨 팔머(Jackson Palmer)는 당초 1000억 개로 제한했던 수량을 단시간에 유통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장기간 보유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제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바꿨다.

이는 도지코인의 공급과잉 상태라는 사실과 함께 새로운 코인이 계속 시장에 쏟아져 들어 온다는 의미로 2100만 개로 한정된 비트코인과는 상황이 완전히 판이하다. 모든 재화의 가격은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지코인의 무한정 공급은 가치가 없다는 말과도 같다.

수요가 많고 공급이 부족한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많은 반면 공급이 많고 수요가 제한된 도지코인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해야 투자에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도지코인의 현재 상황은 약간의 예외처럼 보인다. 현재 코인에 대한 수요가 시장에 공급되는 코인 수보다 많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무한정 공급이 있어도 구매자가 시장에 진입하는 것과 같거나 더 높은 비율로 구매를 계속한다면 상승할 수는 있다.

즉 도지코인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구매자들이 공급되는 모든 도지코인을 공급되는 양 만큼 전부 끊임없이 구매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다음으로 유통량이 공급되는 물량이 매일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채굴률에 기반 블록에 대한 보상으로 1분마다 10000개, 하루 1440만 개, 연간 52억 개에 달하는 새로운 도지코인이 유통된다.

문제는 이러한 보상률이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경되는 것은 오로지 채굴 난이도뿐으로 매 블록마다 조정된다. 이는 주어진 시간에 새로운 블록을 발견하기 위해 경쟁하는 광부의 수에 따라 난이도가 증가하거나 감소한다는 의미다.

현재 도지코인의 난이도는 가격이 상승하면서 2년래 최고치를 향해 달리고 있으며 이는 채굴자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지며 더 많은 채굴자를 끌어들이는 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지코인은 기술적 측면에서 후진적이다. 창시자 팔머는 가상화폐 산업을 '돈에만 집착하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처럼 느껴진다'며 2015년 도지코인을 떠났고 소수의 커뮤니티 개발자들에게 넘겨지면서 지난 6년 동안 코드는 거의 변경되지 않았다.

지난 2월 28일 버전 1.14.3이 공개되기 전까지 2019년 11월 8일이 마지막이었으며 이전 2015년 11월 10일, 2018년 2월 4일에 약간의 변경만 추가되는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코드는 거의 매일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도지코인 개발자 중 한 사람인 맥시밀리안 캘러(Maximilian Keller)는 ”도지코인 네트워크는 비트코인과 같은 문제가 없으므로 정기적인 업데이트는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안정적으로 실행되고 네트워크 규칙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랠리는 도지코인의 이러한 문제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지만, 그 기간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느냐로 13시 30분 현재 21.95% 하락한 0.32달러로 하락, 한계가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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