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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미국 소비자물가 0.6%↑…10년 만에 최대치

  • 보도 : 2021.04.14 06:24
  • 수정 : 2021.04.14 06:24

백신 접종 확대와 대규모 경기부양안으로 인해 CPI 급등

공급망 병목 현상과 상품가격 상승이 CPI 높여

제조업 비용 압박 커…중소기업 1/3, 가격 인상 계획

다만 노동시장 침체로 인해 물가상승 이어지기 힘들 수

조세일보

◆…뉴욕 메이시스백화점 (사진 로이터)

백신 접종 확대와 경기부양안으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함에 따라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CPI보고서에선 지난달보다 경기 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짐에 따라 공급망 병목현상과 공급량 제한,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물가지수가 크게 높아졌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소비자 관점에서의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다. 구매동향 및 물가상승의 변동을 측정하는 중요한 방법.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많은 경제학자는 이런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고 보고 있다.

공급망은 시간 지나면서 상황에 적응해 효율 있게 변할 것으로 보이며 공급량 제한은 수요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로우 뉴욕 FHN 파이낸스 수석 경제학자는 "물가상승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과정이다. 연준이 물가상승을 일시적인 일이 아니라 지속적인 일로 보기 전까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을 것이며, 이렇게 되기 위해선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3월 CPI는 2월 0.4% 오른 데 이어 2012년 8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인 0.6%를 기록했는데 경제전문가들이 예측한 0.5%보다 웃돌았다. 2월 CPI는 0.4%였다. 3월 CPI는 전년 대비 2.6% 급등했으며 2월도 1.7% 올랐다.

휘발유 가격 9.1%  상승이 3월 CPI 상승 이유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 2월엔 휘발유 가격이 6.4% 올랐다.

CPI 급증은 기저효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되며 올해 말에나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교 시점은 지난 3월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물가상승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CPI는 2월 1.3% 오른 데 이어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핵심 개인지출물가지수(PCE)는 1.5%였다. 2% 물가상승을 목표로 둔 연준은 PCE에 주목한다.

3월에 나타난 높은 물가상승은 제조업 분야의 비용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조업은 극심한 원자재 부족과 가격 상승, 운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공급망에 균열이 간 상황에서 6조 달러에 이르는 재정 투입이 지속적인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연준은 기준 금리를 0% 가까이에 둔 상황에서 매달 월 1200억 달러에 이르는 국채 매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기업 재고가 사상 최저 수준이며 주문이 가득 찼다고 전했다.

미국 독립사업체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3월 중 중소기업 3분의 1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제임스 나이틀리 뉴욕 ING 경제학자는 "기업이 이익 마진을 확대할 수 있는 강력한 가격결정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물가 상승이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노동시장 침체로 인해 물가상승이 계속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 미국 고용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20년 2월보다 일자리 840만 개가 부족하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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