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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귀속 법인세 분석]⑤게임·엔터테인먼트

언택트 호황 속 稅 들쑥날쑥…'엔씨' 늘고 'CJ ENM' 줄고

  • 보도 : 2021.04.10 07:00
  • 수정 : 2021.04.12 10:11

엔씨소프트 매출 1년새 47% 껑충…법인세액 833억 늘어

펄어비스, 법인세 81% 늘어…컴투스 > 넷마블 납부액順

작년 매출 1위 'CJ ENM' 14%↓…법인세액도 55% '급감'

매출 상위 10대 게임·엔터테인먼트사, 사업보고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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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크게 늘며,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게임·엔터테인먼트사 중에서 가장 많은 법인세액을 공시했다. 사진은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게임 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업계 선두주자인 엔씨소프트는 작년 매출이 1년 전보다 47%나 뛰며, 이에 따른 법인세 납부액도 800억원 이상 늘었다. 반면 게임처럼 급부상한 음악·영상·디지털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뚜렷한 상승세는 보이지 않았고, 엔터테인먼트 업계 선두인 CJ ENM는 되려 매출(또는 순이익)이 크게 줄어 법인세액은 '반 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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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조세일보가 CJ ENM,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게임·엔터테인먼트사가 지난달 말까지 공시한 사업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를 전수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지난해 신고한 법인세액은 총 4665억원으로, 1년 전(4644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세수입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데는 게임산업은 언택트 수혜를 입은데 반해, 엔터계에서 실적이 들쑥날쑥해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2조2424억원 매출을 올려 게임업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년 전(21조5259억원)에 비해 매출은 47%, 당기순이익은 무려 104%나 늘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데 따라 엔씨소프트가 공시한 법인세액은 전년(1304억원)에 비해 64% 뛴 2137억원이었다. 공시한 법인세액은 업계 최고치다.

펄어비스는 매출이 1년 전(4557억원)보다 11% 줄어든 4040억원을 기록했으나, 공시된 법인세액은 437억원으로 같은 기간 81% 늘었다. 넷마블과 컴투스는 매출이 올랐는데도 법인세액은 1년 전보다 각각 43%, 3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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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사에서 매출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CJ ENM이었다. 작년엔 1690억원 규모의 법인세를 냈는데, 올핸 757억원으로 무려 55% 줄었다. 빅히트도 1년 전보다 9% 줄어든 215억원을 법인세액으로 공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에서 법인세 규모는 각각 69%·26% 늘어났으나, 엔터 업계 선두주자인 CJ ENM에서 큰 구멍이 발생하며 세수입 증가가 상쇄된 것이다.

상위 10위 게임·엔터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총 9조5391억원으로, 1년 전(8조9998억원)보다 6%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7%나 늘어난 1조290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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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개 게임·엔터사의 평균 유효세율은 27%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효세율은 세법상 세액에서 비과세 비용공제 등의 세무조정 후 산출된 법인세 비용을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기업이 벌어들인 소득에서 실제 세부담액이 어느 정도인지를 뜻한다.

가장 높은 유효세율을 기록데는 SM 엔터테인먼트(1350%)로, 법정 최고세율(25%)보다 1325%포인트나 높았다. 넷마블·카카오게임즈(11%)를 제외하고, 상위 10개 게임·엔터사의 법인세 유효세율은 최고세율보다 높거나 같았다. 

언택트 호황이라는데…게임·엔터사 얼마나 벌고 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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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게임·엔터업계에서 유일하게 2000억원 넘는 법인세액을 공시했다. 작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8413억원, 법인세로 757억원을 공시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25%를 기록해, 현행 법인세법상 최고세율(25%)과 같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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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는 2019년 법인세액으로 1690억원을 공시했는데, 작년엔 이보다 55% 줄어든 757억원이었다. 작년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441억원으로, 유효세율은 31%였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14%, 47% 줄어든 2조7183억원, 168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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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작년 437억원 규모의 법인세액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242억원원)보다 81% 늘어난 규모다. 증가율로는 상위 10개 게임·Ent사 중에서 가장 높았다. 펄어비스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535억원으로, 이에 따른 유효세율은 2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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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엔터사의 법인세 유효세율은 무려 1350%였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24억원이었는데, 법인세액은 324억원으로 공시됐다. 세무조사 관련 추징금(약 202억원)이 반영되면서 유효세율이 높게 계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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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공시한 작년 법인세액은 273억원으로, 1년 전(391억원)보다 30%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1160억원에서 816억원으로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로 따졌을 땐 전년(4622억원)보다 4% 늘어난 503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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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년 전(639억원)보다 13% 줄어든 55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시한 작년 법인세액은 같은 기간 9% 줄어든 215억원이었다. 법인세 유효세율은 28%로, 법정 최고세율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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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의 경우 법인세차감전순이익 770억원을 기록했고, 이에 따른 법인세액은 193억원으로 공시했다. 유효세율은 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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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지난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156억원으로, 유효세율은 11%였다. 작년 당기순이익이 1034억원이었는데, 이는 1년 전(281억원)보다 무려 268%나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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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작년 매출로 3780억원을 기록해, 1년 전(3224억원)보다 17% 뛰었다. 당기순이익도 1년 전보다 165% 늘어난 884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액으로는 110억원을 공시했으며, 이에 따른 유효세율은 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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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은 10개 게임·엔터사 중에서 가장 적은 법인세액을 공시했다. 작년 기준 97억원으로, 1년 전(77억원)에 비해선 26% 늘었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380억원으로, 유효세율은 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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