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 국제

이란, 미국의 1조 원 대가 '핵농축' 중단 조건 거부

  • 보도 : 2021.04.07 06:01
  • 수정 : 2021.04.07 06:01

미국, 우라늄 농축 20%로 제한 대가로 1조 원 동결 해제 제안

이란, 모든 경제 제재 해제해야 합의안으로 복귀할 것

트럼프, 2015년에 이란 핵합의 탈퇴…바이든, 핵합의 복원 공약

미국·이란, 상대가 먼저 행동하길 기대

조세일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 핵합의 당사국 회담 (사진 로이터)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당사국 회담에서 미국이 핵무기에 쓰이는 우라늄 농축 정도를 제한하는 것을 전제로 1조 원 규모의 동결 자산 해제 제안을 이란이 거부했다.

6일(현지시간) 압바스 아락치 외무부 차관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JCPOA 공동위원회 참가국 회의에 참석한 뒤 우라늄 농축 정도를 제한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아락치 차관은 "이란은 다른 나라에 동결된 이란 자산 1조 원을 풀어주는 대가로 우라늄 농축 정도를 20%로 제한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마지드 탁트 라반치 유엔주재 이란 대사는 미국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트위터에 "미국은 JCPOA에 재가입하겠다는 미국 대통령의 선거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 이런 기회가 낭비돼선 안 된다. 미국이 모든 제재를 해제해야 핵합의안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 최고지도자는 다른 나라에 동결된 이란 자산 1조 원을 풀어주는 대가로 우라늄 농축 정도를 20%로 제한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보통 핵무기 1기를 만들기 위해 90% 고농축 우라늄 25㎏이 필요하므로 20% 농축 우라늄 200∼250㎏을 생산해야 한다. 핵합의는 3.67% 농도까지의 우라늄 농축을 허용했다.

핵합의와 관계된 외교관들은 이번 회담이 몇 주간에 걸쳐 이어질 것이며 핵합의 복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정한 뒤 금요일(9일)에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측 외교관은 "미국과 이란 관계자들이 서두를 필요 없다고 말했으나 앞으로 다가온 이란의 6월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오바마 행정부는 핵개발 제한을 대가로 이란에 가했던 경제 제재를 해제했다. 다만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뒤 오바마를 비판하며 이란과 합의한 핵합의를 뒤엎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핵합의 복원을 바라고 있으나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상대가 먼저 행동하길 바라고 있다. 다만 5일(월요일) 이루어진 회담이 결렬됐으나 양측 모두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과거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로버트 말리 미국측 대표는 6일 오전 NPR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은 미국과 이란이 조처해야 할 사안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미하일 율리아노프 국제원자력기구 러시아 특사는 트위터에 "(이번 협상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확히는 모르나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