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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미얀마 직원 중상…미, 비필수 공무원 철수령

  • 보도 : 2021.04.01 04:47
  • 수정 : 2021.04.01 04:47

신한은행 미얀마 직원, 머리에 총 맞아 중상

미국, 자국 비필수 직원과 그 가족에서 철수 명령

수찌 국가고문, 2달 만에 변호인 접견…건강 괜찮아

정치범지원협회, 지금까지 최소 521명 사망

조세일보

◆…신한은행 양곤지점 현지 직원이 차 안에 있다가 미얀마 군경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었다. 트렁크 유리문(왼쪽)에 총알 자국이 났으며 차량 뒷좌석(오른쪽)에 선혈이 낭자하다. (사진 미얀마 이라와디 뉴스, 미얀마나우 트위터)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 지점 현지 직원이 군경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가운데 미국은 자국의 비필수 공무원과 그 가족에게 미얀마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

30일(현지시간) 현지매체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신한은행 한 여직원이 차에 타고 있다가 군경의 총격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신한은행은 미얀마 양곤에 현지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나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영업을 최소로 줄인 상태.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간이 늦고 현지 통신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사실 여부를 곧바로 확인하기 어렵다. 날이 밝는 데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행정부는 미얀마에 주재하는 비필수 업무 공무원과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리며 미국 국적 민간인도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시위대를 향한 "불안과 공포가 높아지고 있다"며 자국의 비필수 업무 공무원과 가족의 철수를 명령했다.

2월 중순 미 국무부는 미얀마에서 비필수 업무를 보는 공무원과 그 가족에게 자발적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얀마 군부를 지원하는 국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은 투자안을 살펴보고 시민의 의지를 거스르는 군부 세력이 정권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거부하는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주 군부 세력이 통제하는 기업 2곳에 대해 미국 기업과 미국인이 당국의 허가 없이 이들과 거래할 수 없도록 제재했다.

한편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이 군부에 구금된 지 두 달 만에 화상으로 변호인을 만났다.

변호인은 직접 만나고 싶었으나 경찰이 지켜보는 화상회의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민민소 변호사는 "건강하고 안색이 좋았다.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쿠데타 이후 고소된 소송 건만 논의했다"고 말했다.

75세 수찌 국가고문은 무전기 불법 사용과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뇌물수수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이 이끄는 집권 국민민주연맹(NLD)이 2020년 11월 총선에서 압승하자 이에 불복해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켰다. 군부는 선거를 다시 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군부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이는 최소 521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시신이 유기되거나 탈취, 행방불명 된 뒤 생사를 확인할 길 없는 경우도 많아 실제 희생자는 이보다 더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부의 잔혹한 진압에도 미얀마 시민들은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주요 시위단체 가운데 하나인 국민총파업위원회는 페이스북에 "희생당한 영웅들을 위해 반드시 이번 혁명에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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