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 국제

수에즈운하, 6일 만에 재개통…좌초 선박 완전 부양

  • 보도 : 2021.03.30 04:41
  • 수정 : 2021.03.30 04:41

23일 좌초됐던 에버기븐호, 6일 만에 재운항에 들어가

초대형 에버기븐호, ▲너비 59m ▲길이 400m ▲22만t 크기

400척 이상이 수에즈운하 통과를 위해 대기

수에즈운하관리청, 하루 100척 이상 통과 자신

조세일보

◆…수에즈 운하에 좌초됐던 에버기븐호가 다시 재운항에 들어갔다. (사진 로이터)

지난 23일(현지시간) 좌초돼 이집트 수에즈운하를 가로막았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29일 저녁 물 위로 올려지는 데 성공하면서 재운항에 들어갔다. 이로써 사고 6일 만에 수에즈운하가 재개통됐다.

수에즈운하관리청은 이날 오후 7시 즈음 400m 길이의 에버기븐호가 다시 항해를 재개했다며 수에즈운하의 양방향 운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알렸다.

오사마 라비 수에즈운하관리청 청장은 "배는 어떤 손상 없이 부상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수에즈운하의 바닥과 토양을 조사했으나 다행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대기한) 배들이 오늘부터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기븐호는 지난 23일 수에즈운하 남쪽 입구 6㎞ 떨어진 곳에서 대각선으로 운하 전체를 막으며 좌초됐다. 해당 선박은 너비 59m, 길이 400m, 22만t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 중 하나다. 운하 너비는 205m.

이집트 엑스트라 뉴스에 따르면 에버기븐호는 예인선에 둘러싸여 약 2.8km/h 속도로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네덜란드 구난전문업체 스미트 샐비지가 에버기븐호 부양에 투입됐다.

피터 버도스키 스미트 샐비지 사장은 에버기븐호가 떠오른 뒤 "이 작전을 빠르게 마쳐야 한다는 시간 압박이 전례 없을 정도로 컸다"고 말했다.

스미트 샐비지는 22만t 규모의 선박을 인양하기 위해 모래 30만m³을 파냈고 예인선 11대와 초강력 예인선 2대를 동원했다.

에버기븐호를 임대하고 있는 에버그린 라인측은 선박을 운하 사이에 있는 호수인 그레이트비터호에 옮긴 뒤 항행 적합성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집트 나일TV는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선 등 최소 400척 이상이 수에즈 운하 통과를 위해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수에즈운하관리청은 이집트 국영 TV에 에버기븐호가 통과하면 통행을 가속화 할 수 있다며 "우린 1초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비 청장은 "밀린 물량을 처리하는 데 최대 사흘 정도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운하 관계자는 매일 100척 이상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해운그룹 머스크는 이번 연쇄효과를 해결하는 데 수 주 또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수에즈운하는 전 세계 운송 물량의 15%를 담당하며 이집트의 주요 외화 수입원이다. 이번 통행 중단으로 하루 160~170억 원의 손실이 일어났다.

에버기븐호 좌초뒤 유조선 운송요금이 두 배 가까이 뛰어 코로나19 대유행의 압박을 겪고 있는 회사들에 값비싼 지연을 겪게 했다. 머스크 측은 이번 지연으로 2주 치 운항비용과 연료비용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제공 로이터>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