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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쿠팡 주가, 일반 직원 매각 제한 풀린 후에도 '꿋꿋'

  • 보도 : 2021.03.22 07:50
  • 수정 : 2021.03.22 07:50

18일부터 이틀째 상승…일반 직원 보유 3400만주 풀려
김범석 의장 120만주 매각…장외 또는 상장전으로 추정

조세일보

◆…지난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쿠팡의 주가 추이. 자료=NAVER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쿠팡의 주가가 직원 보유 주식의 매각 제한이 풀렸지만 꿋꿋하게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쿠팡 클래스A 주식은 19일(현지시간) 전일보다 2.28%(1.00 달러) 오른 44.89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인 18일에는 전일보다 1.39%(0.60$) 상승한 43.89 달러로 장을 마쳤다.

쿠팡의 주식은 클래스A와 클래스B로 나눠져 있는데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은 클래스A이며 주식 수가 17억1514만757주에 이른다.

쿠팡 클래스B 주식은 일반주식인 클래스A보다 의결권이 29배가 많으며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전량 보유하고 있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매매가 되지 않는다.

김 의장이 보유한 쿠팡의 지분율이 10.2% 밖에 되지 않지만 의결권 76.7%를 갖게 된 것도 차등의결권인 클래스B 주식을 보유한 덕분이다.

쿠팡 클래스A 주식을 보유한 직원 중 일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조기 매각 제한 해제 조건이 충족됐다. 쿠팡이 상장된지 6거래일 만에 주식을 팔 수 있게 된 셈이다.

보유하고 있던 쿠팡 주식을 팔 수 있는 주주는 회사 임원이나 상장 전 투자자가 아닌 일반 직원으로 되어 있다.

쿠팡은 통상적인 6개월 정도의 매각 제한 기간을 일반 직원에게 6일로 단축했다. 그러나 회사 임원에 대해서는 매각 제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쿠팡에 근무하던 직원 중 현재 쿠팡에 재직 중인 직원이 2021년 2월26일까지 보유하고 있던 발행주식은 매각제한에서 해제돼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쿠팡 측은 일반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 중 약 3400만여주가 미국 증시에 풀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쿠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은 스톡옵션으로 클래스A 주식 660만7891주를 갖고 있다. 행사가격은 16.46 달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사이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클래스A 주식 120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 가격은 주당 35 달러로 총 4200만 달러(약 475억원) 규모다.

김 의장은 유통이 가능한 클래스A 지분 없이 일반 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B 주식을 갖고 있다.

김 의장은 이 매도를 위해 클래스B 주식 120만주를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의 의결권은 기존 76.7%에서 76.2% 수준으로 줄었다.

쿠팡 클래스A 주식은 상장일인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거래 기간 중 42.70 달러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기 때문에 김 의장이 장외에서 매각했거나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이전에 처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일 쿠팡 클래스A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인 35달러의 두배 가까이 69달러까지 치솟았다.

쿠팡 클래스A는 19일 44.89 달러로 장을 마쳤고 시가총액이 770억 달러(한화 약 87조원) 상당에 이른다.

쿠팡은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했지만 그동안 쿠팡의 재무제표 실적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부정적인 요인으로 거론되어 왔다.

쿠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이 13조5231억원, 영업이익 –5963억원, 당기순이익 –5366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쿠팡이 택배와 전자상거래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설립된 이후 단 한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쿠팡의 주가에 대해 다양한 시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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