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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세금인상으로 주가 하락 우려

  • 보도 : 2021.03.22 05:40
  • 수정 : 2021.03.22 05:40

바이든 대통령, 법인 증세 추진…21%에서 28%로

트럼프 전 대통령, 법인세율 35%에서 21%로 낮춰

백악관 "야신 찬 자금 조달 계획 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경제 크게 회복할 경우 세금 인상될 가능성 높아

조세일보

◆…미국 월스트리트 (사진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경기부양안 등 재정적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자 및 법인에 증세를 추진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 주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조9000억 달러(2150조 원) 규모 경기부양안 영향으로 1.7% 초 중반대를 나타내며 미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 시대에 주가 상승을 부추기던 법인세 인하가 다시 회복하면서 가치가 높아진 주식들이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퀸시 크로스비 프루덴셜 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문가는 "걱정거리이다. 현실이 되면 쟁점화될 것"이라며 "다만 시장은 대유행의 다른 측면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한 초대형 경기부양안으로 인해 올해 S&P500(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이 4% 넘게 오르는 등 미 주요 증시가 크게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 상승과 더불어 미 경기 회복 속도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진행률에 관심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미 대선 동안 바이든은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와 함께 야심 찬 인프라 패키지 자금 조달 방안을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제가 올해 대유행에서 크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법인세 인상으로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바이어스 레브코비치 시티(Citi) 자산 전략가는 "법인세가 21%에서 25%로 오르면 S&P500 기업 실적이 4~5% 줄어들고 28%로 오르면 6~7%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론적으로 경기부양안으로 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해 주식을 샀더라도 세금 인상으로 인해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S&P500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3분기 세율은 17.54%였으며 이 가운데 부동산 기업들은 8.06%로 가장 낮았다.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술 기업들은 14.76%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춘 바 있다.

브랜드 맥밀런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 최고투자책임자는 "우린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가와 실적이 크게 상승한 것을 봤다"고 말했다.

미국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는 15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제안한 부유세는 "자본 유출과 탈세를 위한 다른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워런 상원의원은 이달 초 10억 달러(1조 1000억 원) 이상의 순자산에 대해 세금 3%를 부과할 것이라는 법안을 공개했다.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의 세금 계획은 워런 계획과 다르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계획의 통과 가능성과 구체적 사항을 알기 전까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주저할지도 모른다.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가 회복하는 동안 세금 인상을 감행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조나단 골럽 크레디 스위스 주식 전략가는 미 경제가 크게 회복하면 올해 세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부터 6~8개월 뒤에 시장이 관심을 두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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