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결정할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16~17일 개최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물가상승 때문에 금리인상 우려있어
"이번 회의는 물가상승 우려 뒤 처음 개최…가장 중요한 회의"
◆…미국 월스트리트 (사진 로이터)
16일(현지시간) 주요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는 1조9000억 달러(2150조 원) 경기부양안과 백신 접종이 미국 경기를 회복 국면에 접어들게 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으나 경기 과열과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6~17일 진행되는 연준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2021년 미국 경제가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가 상승 기대치가 높아지면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은행 경제학자들은 "경기부양책에 따라 GDP 예측치가 상향 조정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지난 12월에 예측했던 것보다 더 빨리 금리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톰 마틴 글로발트 인베스트먼트 수석 매니저는 "연준 회의는 오랫동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회의 중 하나이다. 이번 회의는 최근 물가상승률과 물가상승 우려 이후 처음으로 개최됐다"고 말했다.
이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6.30포인트(0.16%) 하락한 3962.64를 나타냈다. 다우 지수도 전장 대비 124.0포인트(0.38%) 내린 3만2829.41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1.86포인트(0.09%) 올라 1만3471.57로 마감됐다.
S&P500 에너지 지수는 유가 하락으로 하락했고 금융분야와 제조분야도 하락했다. 반면 통신분야와 기술분야는 모두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는 19.68로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62%로 오후 중반에 상승했다. 지난 10일 국채 수익률은 1.64%까지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데, 채권투자자는 물가 상승이 채권상품의 현금 가치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이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펀드매니저 3월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물가상승과 긴축발작이 금융시장의 기록적 상승세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해 현금 배분을 약간 늘렸다.
데이터에 따르면 미전역에 발생한 혹한으로 인해 2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 공장의 생산량이 급감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