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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자회사형 GA 설립 가속화…미래에셋생명 8일 출범

  • 보도 : 2021.03.04 11:19
  • 수정 : 2021.03.04 11:19

보험사 수익성 악화 장기화로 법인보험대리점 설립에 적극적
"불완전 판매시 판매자 책임과 상품 비교 설명 등 개선해야"

조세일보

◆…사진=DB

보험사들이 수익성 악화 장기화로 비용관리 측면이 부각되면서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는 설계사 고용보험 도입,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빅테크기업의 금융업 진출 등으로 자회사형 GA 설립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의하면 이달 안으로 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 현대해상이 자회사형 GA를 출범하며 하나손해보험은 상반기에 GA를 설립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채널혁신추진단을 출범하고 자사 FC 및 CFC 등 전속 설계사 3300여명을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해 제조와 판매 채널을 분리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고용안정협약서 체결 등으로 일부 소속설계사들과 이견이 있었으나 완만히 합의하고 오는 8일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종합금융상품 판매회사로 도약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 노사 모두가 충분히 소통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도 구도교 영업총괄 전무를 신설 판매전문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대표사로 내정하고 자회사형 GA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 대표 내정자는 오는 15일 정기주총을 거쳐 4월 1일 출범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신임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본사 전속채널을 유지하며 새로운 GA를 설립하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방침으로 정했다. 현대해상은 신설 자회사형 GA 사명을 '마이금융파트너'로 확정하고 다음달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전속채널을 자회사형 GA로 옮기는 것이 아닌 별도 GA 설립을 통해 판매채널을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인력 충원, 교육 등 본격적인 영업을 위해 준비할 것이 많지만 GA 출범에 차질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손해보험도 상반기 GA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회사 측은 별도 GA 설립, 기존  TM 및 대면 채널 강화 전략 등 다각도에서 심도 깊게 논의하고 있다며 전속 설계사들과도 고용안정, 수수료체계 등에 대해 충분하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제조와 판매의 분리 현상인 제판분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보험사들이 이전과 같이 비용절감, 전속설계사의 반복적 이탈 위험 등을 감소시키기 위한 시각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험사들이 GA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 외에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 판매를 통해 소비자 효용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시장의 주도권은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판매자 전문성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보험사들은 설계사 인력 관리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 제공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전문가들도 플랫폼기업의 보험업 진출 확대, 금융상품 판매자 책임 강화 추세 등으로 인해 제판분리 현상은 더욱 촉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제판분리를 통해 보험사가 경영성과를 높이고 소비자의 효용이 증가되기 위해선 보험사들의 노력과 더불어 감독당국의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험연구원 김동겸 연구위원은 “금융당국은 불완전 판매시 판매자 책임 문제, 상품 비교 설명 문제 등 불명확한 부분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며 “설계사에 대한 고용보험 도입, 모집수수료체계 개편 등의 영향으로 전속모집조직이 분리될 경우 해당 제도의 연착륙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감독당국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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