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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구속''외교관 추방' 못마땅한 EU, 대응전략 추진

  • 보도 : 2021.02.10 06:13
  • 수정 : 2021.02.10 06:58

양측 외교관 추방·나발니 구금 등 양측 갈등 고조돼

EU 외교대표 "무자비·권위적·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 정부"

허위정보, 사이버공격 등에 강력한 제재 조치 제안할 것

유럽연합 회원국 의견 분분…3월 정상회의에서 추후 관계 논의할 것


조세일보

◆…<체포되는 알렉세이 나발니 사진 = 연합뉴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 또한, 러시아 압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호 외교관 추방과 나발니 구금 등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EU 외교·안보 대표가 러시아의 권위주의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며 회원국에 제재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EU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대표가 유럽의회에서 러시아의 향후 관계에서 확고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며 오는 22일 조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러시아에 대해 “무자비하며 권위적이고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 정부”라며 “허위정보, 사이버공격 및 기타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야해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러시아 정부는 걱정스러운 권위주의 노선을 걷고 있다”며 모든 민주주의 시도가 무자비하게 억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렐 대표는 지난 4일 러시아를 방문해 나발디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으나 방러기간 동안 러시아 측이 독일, 스웨덴, 폴란드의 주재 외교관에 대해 추방 명령을 내린 것을 알고 분노를 표한 바 있다.

그는 방러 목적 중 하나가 러시아와 EU와의 관계 개선에 진지하게 임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였는데 정답은 명확하다며 “러시아는 우리를 분열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야권가 알렉세이 나발디를 구금한 러시아가 독일, 스웨덴, 폴란드 주재 외교관에 대해 나발디 석방 촉구 시위에 참여했다며 추방 명령을 내리자 이에 맞서 8일(현지시간) 3국은 러시아의 외교관 1명씩에 대한 추방명령을 내렸다.

독일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자국 외교관이 “합법적인 방법으로 현장에서 보고를 수행했을 뿐”이라며 러시아측의 시위 참여 주장을 반박했다. 스웨덴과 폴란드도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반박했다.

이에 러시아는 3개국의 결정이 부당하고 비우호적이며 “내정간섭”의 연장선이라고 비난했다.

EU 지도자들은 다음달 25일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추후 양측의 관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논의할 계획이다.

다음달 우크라이나와 조지아를 방문해 EU의 지원을 보여줄 예정인 찰스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은 “보렐 대표 방러기간 중 러시아가 보인 공격적 태도는 그들이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EU는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EU 회원국들이 이번 제안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고 있으며, 아직 어떤 회원국도 조치를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나발니 석방을 포함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에 대한 군사적 공격, 미국 대선 개입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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