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74%)·30%대(75.5%) 비중 커
주가하락 땐…절반이 "집단소송 참여"
이익공유제 기금 조성에 51% "동의 안해"
전경련, 주식 보유 남·여 500명 조사
여권을 중심으로 이익공유제 추진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자신을 주주라고 밝힌 국민의 64%가 '이익공유제가 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절반 가량은 이익공유제로 기업의 이익이 감소해서 주가 하락 등으로 이어졌을 때 집단소송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6%는 이익공유제가 실시된다면 기업 이익 감소로 주가 하락·배당 감소 등 주주의 재산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현재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여 5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20대 이하(74.0%), 30대(75.5%)의 젊은 층에서 주주 재산권 침해라는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30.8%였다.
이익공유제 실시로 기업의 이익이 감소해서 주가 하락, 배당 삼소 등이 발생했을 땐 47.2%가 '집단소송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 이익의 일부를 코로나 피해계층과 공유하는 이익공유제에 대해선 응답자의 과반(51.6%)이 동의하지 않았다. 동의한다는 답변은 42.6%였다. 연령별로는 30대(80.2%)에서 반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익공유제에 동의하지 않은 이유로 '기업이익 감소로 투자 등 기업 성장 동력 약화(26.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배당감소 등 주주재산권 침해(23.6%), 기업과 피해계층의 비연관성(22.1%), 외국 기업과의 역차별(14.3%), 코로나로 인한 이익만 산정 불가(13.6%) 순이었다.
반면 동의한다는 이유로 양극화 해소에 기여한다(32.9%)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코로나로 인한 고통 분담 필요(30.5%), 취약계층 위기 심각(26.3%), 코로나로 인한 일부 기업 특혜 명확(6.1%), 정부 재정부담 감소(4.2%)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익공유제의 유력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기금 조성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51.6%)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응답 비율은 41.0%였다.
또 이익공유제 논의가 기업의 자발적·강제적 참여 요구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48.0%가 '기업에 대한 강제적 참여 요구에 가깝다'고 답했다. 기업의 자발적 참여에 가깝다는 응답은 36.4%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