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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사] 한국암웨이

⑧ 최상층 판매원 450명에 수억원대 후원수당…70만명엔 0원

  • 보도 : 2021.01.04 08:00
  • 수정 : 2021.01.04 08:00

판매원 상위 1%에게 후원수당 81%…월평균 247만원 꼴
상위 0.04%(450명)에 전체 수당 27%인 1139억원…1인평균 2억5천만
판매원의 95.8%는 후원수당 한 푼도 못 받거나, 연 6만4천원 수준

한국암웨이는 총매출액의 34%를 판매원에게 판매수수료(매출에누리, 후원수당에 포함)로 지급하고 있으며 후원수당이 극소수의 최상위 판매원에게 편중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암웨이 전체 판매원 115만681명 중 상위 1% 미만이 전체 후원수당의 81%인 3414억원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단계판매업자의 주요 정보(매출액, 후원수당 등)을 공개한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서 드러난 것이다. 공정위는 건전한 다단계판매시장의 질서확립을 위해 이 정보를 매년 공개하고 있다.

한국암웨이의 2019년 등록 총 판매원 수는 115만681명이고 이중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 수는 44만4676명이다.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은 전체 판매원의 38.6%에 해당한다. 나머지 70만6005명(61.4%)은 후원수당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세일보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이들에게 많은 후원수당을 받는 '상층부 판매원'은 '희망 고문'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공정위의 자료에 나타나 있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 비율이 2018년 47.4%에서 2019년 38.6%로 떨어져 상층부 진출이 더 어려워진 것이다.

또한 2019년 전체 판매원 115만681명 중 상위 1% 미만이 전체 후원수당 4214억원중 3414억원을 받아 전체 후원수당의 81%을 차지하면서 피라미드 상층부만이 의미 있는 수당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미만이라면 전체 115만명 중 1만1495명 수준이다.

조세일보

◆…자료=공정거래위원회

그나마 이들 상위 1% 미만의 1인당 연간 평균 후원수당은 2966만8천원에 불과하다. 월평균 247만원 수준이다. 상위 1% 이내의 판매원이 후원수당을 독식하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2019년 받은 후원수당은 최저임금 174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나머지 판매원들은 이들 1% 이내 판매원을 위해 열심히 영업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만 분석하면 최상위 판매원에 대한 후원수당 편중이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9년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44만4676명(전체의 38.6%)이다. 이들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중 상위 1% 미만은 4442명이고 전체 판매원 대비 0.4% 수준이다. 이들에게 전체 후원수당의 64.7%인 2726억원을 지급했다. 1인당 연평균 6130만9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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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전체 판매원 중 1% 미만인 1만1495명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4442명만이 1인당 평균 6130만원을 받고 있다. 상위 1~6% 미만(약 2만2234명)의 경우 연간 후원수당이 1059억원(25.1%)으로 1인당 연평균 476만6천원을 받고 있다. 1% 미만 판매원의 연평균 6130만원과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상층부 판매원이 후원수당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다단계판매 구조의 이면(裏面)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후원수당 금액별로 압축해 보면 후원수당이 최상위 판매원에 더욱 편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암웨이에서 연 1억원 이상을 받는 최상위 판매원은 450명으로 이들의 1인당 평균 후원수당은 2억5315만원이다. 이들 450명은 전체 판매원의 0.04% 이내이다. 이들 0.04%에 해당하는 판매원이 1139억원을 지급 받아 전체 후원수당의 27%를 차지했다. 피라미드 판매구조 특성상 최상위 판매원에게 후원수당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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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공정거래위원회

또한 연봉 기준 평균 2435만원 이상 받는 판매원 수는 4684명으로 전체 판매원 수의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라밋 구조의 최상위 0.4% 이내에 들어야 2천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하위 판매원에겐 '너무 먼 당신'이다.

한편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 중 가장 많은 분포 비중을 차지하는 판매원은 0원 초과 50만원 미만 층이다. 이들은 39만6231명으로 전체 판매원의 34.4%이며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44만4676명)의 89.1%를 차지했다. 이들은 연간 6만4천원 정도를 지급 받고 있다. 이들이 연간 후원수당 금액은 2019년 1일 최저임금(8시간) 6만68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후원수당을 받는 최하위 판매원과 한 푼도 받지 못하는 판매원을 합하면 110만2236명으로 전체 판매원의 95.8%이다. 

상위 판매원은 하위 판매원을 확대하고 관리만 잘하면 수익(후원수당)이 피라미드식으로 늘어나는 구조임을 알 수 있다. 최상위 판매원이 네트워크 확대, 판매원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인 것이다. 하위 판매원의 대다수는 한국암웨이와 최상위 판매원을 위한 '열정페이' 봉사인 셈이다. 이들은 0.4% 이내 최상위 판매원이 될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붙들고 상위조직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암웨이 다단계판매원의 99.6%가 의미 없는 보수를 받거나, 한 푼도 받지 못하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는 것을 공정위 자료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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