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1천8백만 명, 사망자는 31만9천 명…0.4초에 1명꼴로 확진
바이든, 코로나19 지원 경기 부양책 부족에 "내년에 다시 요청할 것"
현재 미국에서 누적확진자가 1천8백만 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이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며 다가오는 연말에 가급적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는 동시에 전날 의회에서 통과된 경기 부양책에 대한 추가 원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 사진 = 연합뉴스>
AP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델라웨어주에서 가진 연설에서 “가장 어두운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지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추수감사절에 했던 것처럼 우리는 조금 더 멀리 떨어져 지냄으로써 서로를 보살펴야 한다”며 연말 모임을 자제하는 등 계속해서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하기를 촉구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총 확진자 수는 1천8백만 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사망자는 31만9천 명을 넘어섰다. CNN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새해 전에 누적확진자가 2천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WP는 지난주 매일 평균 21만7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0.4초마다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 또한, 식품의약처(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아 21일(현지시간)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백신 불신론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백신 접종을 공개적으로 시행한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두 번째 백신 접종을 고대하고 있으며 백신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고도 말했다.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미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해서는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타협과 마찬가지로, 이것은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며 “내년에 다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의장 또한 “이 법안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현재 미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다”며 1월 20일 바이든 당선인 취임 후 더 많은 원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의회는 이날 8천920억 달러(약 987조 원)의 경기 부양책을 통과시켰다. 앞서 하원에서 손쉽게 승인된 법안은 고전할 것이라 예상했던 상원에서도 초당적 투표로 통과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