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네바다 이어 경합주 바이든 승리…'트럼프 측의 또 다른 패배'
마지막 위스콘신주 개표 인증 1일(현지시간) 예정…14일 선거인단 투표
바이든 당선인이 공화당 텃밭이 애리조나주에서도 지난 11월 3일 대선 승리를 인증받았다.
AP통신은 30일(현지시간) 케이트 홉스 애리조나 국무장관이 피닉스에서 인증한 공식 결과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이 약 1만500표(0.3%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이겼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1996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애리조나주 공화당 의장 켈리 워드는 인증 결과가 나오면 이의제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선거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패배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측은 몇몇 주에서 선거 인증 중단을 제기하고 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대부분 기각당했다.
로이터통신은 보수 텃밭인 애리조나에서 공화당이 패한 이유 중 하나는 애리조나의 존경받는 정치인인 2018년 사망한 존 매케인 전 의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존 매케인 전 의원에 대한 비난을 지속했으며 선거기간 매케인 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은 공식적으로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애리조나주에 이어 위스콘신주가 1일(현지시간) 예정대로 선거 결과를 인증하면 미국 내 50개 주의 개표 결과 인증이 끝난다. 조지아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바이든의 승리를 인증했고 이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네바다주도 지난주 '바이든 승리' 개표 결과를 인증했다.
현재 미 외신들의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306명의 선거인단을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주 미연방조달청(GSA)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정했으며 오는 14일 각주에서 선출된 선거인단이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