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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선거 보안 전문가들 "트럼프 선거조작 주장, 근거 없다"

  • 보도 : 2020.11.17 15:46
  • 수정 : 2020.11.17 15:46
조세일보

◆…미국 버지니아주 로아노크의 한 투표소에서 미국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선거관리요원이 유권자에게 투표 사전 우편투표를 개표하는 선거관리 요원 (사진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컴퓨터 과학자와 선거 보안 전문가 59명이 서명한 서한에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조작 주장이 “근거 없거나 기술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다”고 밝혔다.

이 서한에는 암호학 선구자 MIT 로널드 리베스트 교수, 컬럼비아 대학교 스티븐 벨로빈 컴퓨터 공학 교수, 선거 보안 전문가 알렉스 할더만과 하리스 헐스티 등이 포함돼 있다.

과학자들은 “미국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검증 가능한 증거를 내놔야 한다. 증거가 없다면 그저 단순한 추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 함께 논의한 결과(집단 지식), 2020년 선거 결과가 기술적으로 조작됐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며 “2020년 선거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였고 어떤 투표 시스템도 손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도미니언사의 전자 개표기에 대한 음모론을 트위터에 올리며 “전국적으로 270만 표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시간과 조지아 주의 카운티 다섯 지역에서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문제를 겪었다. 이 중 도미니언의 개표기를 쓴 카운티는 두 곳이었고, 각 문제의 경우 모두 해결돼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미국에선 수년 동안 선거 무결성과 투명성을 위해 전문가들이 선거 보안 시스템을 개선하자고 요구해왔으나 연방 정부 차원에서 퇴짜를 맞았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의원은 선거 보안 대책이 불필요하고 당파적이라 주장했다. 지난해 로버트 뮬러 전 특별검사는 러시아가 2020년 대선을 방해하려 한다고 증언한 지 하루 만에 매코넬 의원이 선거 보안법 통과를 거부한 것.

매코넬은 지난 9일 상원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00% 자신의 권한 내에서 선거 부정 의혹을 살펴보고 법적 선택을 검토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을 공개 지지했다.

신문은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선거 기술 회사들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연구자들이 격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한에 서명한 맷 블레이즈 조지타운대 컴퓨터 공학과 교수는 “심각한 취약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선거 조작이 실제로 벌어졌다고 혼동하고 있는 것은 극히 답답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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