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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쇄 들어간 유럽…'변종' 코로나19 확산 중

  • 보도 : 2020.10.29 15:54
  • 수정 : 2020.10.29 15:54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이 전 유럽에 퍼지고 있는 중
스페인에 온 여름 휴가객이 전 유럽에 변종 퍼뜨려
변종 확산은, 유럽의 방역 조치가 충분치 않다는 것을 보여줘
확신 사례 가운데 영국·스페인 80%, 스위스·프랑스 40% 차지

조세일보

◆…코로나19 계통 발생 현황 (출처 seqcovid-spain)

유럽에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20만 명씩 쏟아져 나오는 '2차 대유행'이 본격화돼 프랑스와 독일이 재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이 전 유럽에 퍼지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유럽 과학자들이 스페인에서 코로나19 돌연변이가 여름 휴가객들에게서 퍼진 것을 확인했으며 이 돌연변이가 유럽 전역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일부 국가에선 확진 사례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영국에선 80% 이상이다.

국제 과학조사단은 29일에 논문을 발표하며 20A.EU1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스페인에서 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는 사람들이 변종 바이러스를 유럽 전역으로 전파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하며 지금 유럽을 휩쓸고 있는 2차 대유행을 공항과 같은 교통 허브에서 방역을 강화했으면 막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바이러스는 변종마다 고유의 유전적 서명이 있어서, 발원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연구의 1차 저자인 엠마 호드크로프트 바젤대학교 유전학 교수는 “20A.EU1의 확산 상황을 보면, 방역 조치가 올여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에 충분치 않았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호드크로프트 박사는 “변종 때문에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거나 임상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20A.EU1이 Sars-Cov-2의 다른 변종과 다르다며 “지금까지 유럽에서 본 그 어떤 코로나19 변종보다 이렇게 강한 역동성을 가진 변종을 본 적 없다”고 우려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조셉 파우버 예일대학교 유전역학자는 “사람들에게 높은 빈도로 증가한 변종을 발견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변종들을 역으로 추적해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더 전파했는지 (바이러스가 전파성이 강한지) 알아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독특한 유전적 돌연변이를 한 변종 6개가 지난 6월 스페인 북동부 농업 종사자들에게 나타났고 현지 사람들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연구에 참여한 탄야 스테들러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컴퓨터 진화학 교수는 “최근 몇 주 동안 유럽 전역에서 채취한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같은 변종에서 파생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를 연구하는 SeqCOVID-스페인 컨소시엄의 이냐키 코마스 대표는 “급격히 퍼질 수 있는 상황(휴가철)의 도움을 받은 변종 하나가 크게 유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스페인에 온 휴가객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하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해 변종이 쉽게 확산했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변종이 확진 사례 가운데, 영국과 스페인에서 80%, 아일랜드에서 60%, 스위스와 프랑스에서 40%을 차지한다.

올 초, 국가 단위의 봉쇄로 코로나19 1차 대유행을 막아내 여름 동안 확진 사례가 유럽에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유럽에 2차 대유행이 시작돼 프랑스와 독일은 다시 봉쇄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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