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선을 잘 읽으면 안정적 수익 거둬

주식투자의 기술적 분석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지 않은가? 이 시점에서 정말 내가 많이 모르고 어설프게 주식 투자를 하고 있었구나 생각을 했으면 한다. 아울러 당부하고 싶은 것은 주식투자에는 왕도도 없고 정답도 없다는 것이다.

이거하고 이것만 챙기고 확인하고 주식에 투자하면 무조건 성공하고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누가 얘기한다면 절대로 믿지 마라. 그렇게 확실한 투자의 판단요소가 있다면 누가 주식투자에 성공 못하겠는가? 하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고 있고 일부 투자자들의 투자성공사례가 마치 전체적인 투자자들의 분위기인양 책이나 각종 인터넷 정보의 모습으로 퍼지고 있어서 걱정스러울 정도이다.

필자가 계속 강조하는 것은 정말 많은 주식투자의 방법이나 전략 중에서 투자가치 높은 종목을 고르고 투자시기를 파악하는 나만의 방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겠고 나만의 투자 기술을 습득해서 일상생활에서 습관적으로 주식투자도 진행하면 어떨까 싶다. 그러한 다양한 방법 중에 기술적 분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추세선 분석이다.

추세선이란 주가의 흐름에서 저점과 고점을 연결해서 선으로 그린 것으로 주가가 어느 기간 동안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속성을 파악해서 흐름을 예측하는 기법이다. 즉, 추세선이 꺾일 때 새로운 추세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세의 방향이 바로 향후 주가의 방향이고 움직임이라고 보면 된다.

추세선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주가의 저점과 저점을 연결하는 선으로 '지지선'이 있고 주가의 고점과 고점을 연결하는 선인 '저항선'이 있다.

지지선은 대기하고 있는 매수세가 존재하기 때문에 지지선에 다다를 경우에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저항선은 대기 매도세가 존재하기 때문에 저항선에 다다를 경우에는 주가가 하락으로 추세가 변경될 수 있다.

주가가 일정한 기간 동안 상승세에 있으면 저항선이 새로운 지지선이 되고 이러한 현상이 몇 번 반복되면 주식의 장기투자에 있어서 큰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반대로 하락추세가 이어지면 기존의 지지선이 새로운 저항선이 되는 현상이 반복되며 대세 하락의 분위기로 간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추세선의 흐름만 파악해도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을 예측할 수 있고 매수와 매도시기를 정하는 데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원리는 주가의 '파동원리'로 이해할 수 있는데 즉, 주가의 작용-반작용의 법칙이라고 해서 주가가 직선이 아닌 일정한 파동으로 움직이며 주가가 상승(작용)하면 매도하려는 심리에 따라 하락(반작용)하고, 주가가 하락(작용)하면 매수하려는 심리에 따라 상승(반작용) 함으로서 상승과 하락이 주기적으로 파동을 그리며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위에서 언급한 추세선이 중요한 이유는 한번 주가의 방향이 결정되면, 주가는 지속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추세'의 의미가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일정 기간동안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의미하고 이러한 점을 연결한 것이 추세선이기 때문이다.

추세는 크게 상승추세와 하락추세, 횡보(박스권)추세로 나뉘는데 상승추세는 우상향으로 움직이는 추세로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많은 경우이고 하락추세는 주가가 우하향으로 움직이는 추세이고 상승추세와 반대로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많기 때문에 당분간 하락한다고 보면 된다. 횡보(박스권) 추세는 말 그대로 평형하게 움직이는 특정한 구간으로 움직이는 추세라고 보면 된다.

아울러 상승 추세선은 지지선을 연결한 것이므로 보통 '바닥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고 하락 추세선은 저항선을 연결한 것이므로 '천장형'이라고 표현해서 예를 들어 3번 정도 상승을 시도했다가 꺾였다면 '3중 천장형 패턴'이라고 지칭한다.

지금까지 추세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추세선의 장점은 패턴분석과 달리 객관적이고 심리적으로 투자에 대한 확신을 주고 추세가 큰 폭으로 전환될 경우 흐름만 잘 파악한다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고 일정한 패턴에 대한 몇가지 사례를 통해서 학습효과로 통한 고수익이 가능하다.

세상에 공짜점심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추세선에도 조심해야 하는 것은 사후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과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급격하게 추세변동을 이루며 움직이는 시장국면에서는 예측능력이 뛰어나지만, 보합국면처럼 추세의 움직임이 급격하지 못한 시장국면에서는 예측의 신뢰도가 크게 낮아진다는 것을 잊지 말자.  서기수 한국대체자산운용 투자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