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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법인 열전]한주 관세법인(上)

"서비스의 질이 다르다"…속 꽉찬 관세법인 '한주'

  • 보도 : 2016.05.16 07:32
  • 수정 : 2016.05.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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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관세사 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며 제22대 관세사회장으로 당선된 관세법인 한주 한휘선 대표(사진).

당시 한 대표의 나이 42세였다.   

당찬 발언과 젊은 패기로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 대표는 2년 동안 '동분서주'하며 관세업계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다.

역대 최연소 관세사회장으로 기록된 그는 관세청 출신 관세사 위주로 꾸려지던 고령의 관세사회 임원들 사이에서 남모를 아픔(?)도 겪었지만, 지난해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다시 한주의 '수장'으로 복귀했다.

"외형 확대 보다는 '실리' 추구"

관세법인 한주의 시작은 2004년 논현동 뒷골목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됐다.

법인도 아니었다. 한주관세사무소를 세울 당시 직원은 한 대표를 포함해 달랑 2명.

2009년이 되어서야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논현 본사와 구로사무소, 부산사무소 3군데서 시작된 관세법인 한주는 당시 전체 직원이 18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15명이 근무하는 대형 관세법인으로 성장했다. 현재 서울본사, 평택지사, 부산지사, 인천공항지사를 두고 있으며 독립채산제 성격이 아닌 몇 안 되는 원펌 형태의 관세법인 중 하나다.      

특히 한주 관세법인은 '실속'으로 유명하다.

물론 매출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지만 당기순이익으로 따졌을 때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관세사회장 당선 전 매출은 업계 3위였지만 회장일에 전념하며 순위가 소폭 내려갔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3위 이상을 바라 볼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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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법인 한주 사무실 풍경.

한 대표는 외형 확대를 경계하며 앞으로도 실리 추구 위주의 경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기본적으로 회사를 설립하면서부터 하는 얘기가 있는데, 보여주기식의 1등을 추구하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외형이 확대되면 당연히 저가입찰 등 문제가 생길 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적성장보단 질적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이 하는 저가입찰은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저가입찰은 서비스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 가격을 사는 것이다. 서비스 품질에 대한 평가를 우선으로 받고 싶다"고 전했다.

통관 리스크 최소…"이전가격 컨설팅, 경쟁자 없다"

관세법인 한주는 관세사의 기본업무인 통관사업과 해마다 발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컨설팅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본사 건물 2층에 위치한 통관사업본부는 케미칼, 헬스케어, 자동차, 반도체 등 업종별 팀으로 구분되어 있다. 컨설팅사업본부는 심사조사팀, FTA 컨설팅팀, 인증 컨설팅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한주는 외국계 회사를 통해 얻는 매출이 90%이상이다. 따라서 환급업무 보다는 이들의 수입통관 대행업무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아울러 컨설팅 부분에선 외국 투자 기업이 주 거래처이다 보니 이전가격 분야에 전문성을 띄고 있다.

한 대표는 "수입과정에서 과세가격문제, 요건문제, 품목분류 문제 등 외투기업은 법규를 준수하는 쪽을 강조한다. 이에 한주는 차후 추징당 할 요소들이라든지 법규위반 요소 등을 충분한 검토 후 통관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통관 관련 리스크를 줄이는 부분에 대한 프로세스가 타 관세법인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전가격 관련 컨설팅 부분에서도 경쟁자가 없고할 정도로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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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역량은 회사의 힘" 직원 복지 '풍성'
 

모든 기업들의 고민인 인건비와 직원복지에 대한 문제는 한 대표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돈 잘 버는 '알짜배기' 회사로 업계에 소문은 났지만 내부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사실 세무사, 회계사 시장도 마찬가지지만 관세업계도 수임료는 오르지 않고 인건비만 올라가고 있어 이익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한명이 할 수 있는 업무량을 늘리고 시스템을 통해 사람이 하는 일을 줄여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직이나 육아휴직 때문에 직원들이 업무를 그만 두면 목표달성에 차질이 생긴다. 따라서 인력이 경쟁력이라 생각, 자체 교육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늘리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결국 복지정책은 이직을 막고 육아로 인해 회사를 그만 두지 않도록 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관세법인 한주는 남직원이든 여직원이든 구분하지 않고 자녀 나이 만 3세까지 육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또 공무원 수준의 육아휴직을 철저히 보장하고 복리 후생비로 복지비를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직원들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월 1인당 6만원 정도의 문화생활 비용을 지급하고 있으며 직원에 따라 3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전세자금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한 대표는 "YG 엔터테인먼트처럼 '밥 맛있는' 관세법인을 만드는 것도 꿈이다. 사옥을 따로 세우려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며 "회사의 힘은 직원들의 업무역량에 달렸다. 앞으로도 직원복지와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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