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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적은 순간마다 ① 내 삶을 바꾸는 비밀

젊은 층에 확산되는 기부문화

  • 보도 : 2015.02.02 09:00
  • 수정 : 2015.02.02 09:00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주고 받기. 이것은 일반적인 교환의 법칙이다.

이 짧은 문장에서 나는 큰 진리를 발견했다. give와 and 사이에 쉼표(,) 하나만 넣으면 “give, and more will be given to you” 즉 “주라, 그러면 더 많이 주어질 것이다”로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이 쉼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먼저 주어라, 그러면 더 많은 것을 얻을 것이다.” 모든 행위의 시작은 나로부터 비롯된다.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비우고, 가진 것들을 나눠야 더 큰 것이 내게 돌아온다. 먼저 베풀지 않고 뭔가를 얻으려고만 한다면 이는 결국은 손해가 된다는 뜻이다.

꼭 내게 돈이 있어야만 나눔을 실천하고 기부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마음으로, 아니면 몸으로도 얼마든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불교에 보시 문화가 있듯이 나눔은 우리 생활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다. 한 가정에서 한 사람씩만 나눔에 동참해도 우리의 나눔문화는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또, ‘무엇을’ 나누느냐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누구와’ 함께 나누느냐도 중요하다.

한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은 두 사람이 할 수 있고, 두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은 세 사람이 할 수 있다. 우리가 작은 손길을 하나하나 모아 그 뜻을 같이한다면 능히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나눔과 기부문화는 연령층이 낮으면 낮을수록 참여율이 낮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 한창 삶의 즐거움을 알아갈 나이여서 쾌락과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늘 소비를 하면서도 항상 불만족스럽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가진 것을 내놓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해 보라고 권유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젊은 사람들이 나눔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 고민해왔다. 간단하면서도 부담 없는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다 보면 자연스레 그로 인해 얻게 되는 보람과 행복을 깨닫게 될 것이며, 나중에는 즐거움과 쾌락만 따르던 자신들을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나눔프로그램을 마련해 보았다. 그 실례로 앞에서 소개한 중증장애인을 위한 ‘석성1만사랑회’를 만든 일이었다. 만든 직후 당장 시작할 필요가 있어 먼저 세무법인 석성에서 근무하고 있는 젊은 직원들부터 동참하도록 했다.

“젊은 직원 여러분! 나는 지금도 후회합니다. 왜 좀 더 일찍 나눔이 주는 보람과 행복을 깨닫지 못했는가 하고요. 그래서 여러분에게 그 즐거움을 미리 알려드리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무법인 석성의 젊은 직원들의 표정은 별로였다. 나는 시간 나는 대로 그들을 설득시켰다. ‘석성1만사랑회’가 본격적으로 출범하게 되면 매달 1만 명이 1만 원씩 모아 한 달에 1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모이게 된다. 그렇게 모은 성금은 회원들이 선정한 프로그램에 따라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을 돌보거나, 자활을 위한 중증장애인 지도자 양성 사업비로 사용될 것이다.

“자신이 내놓은 1만 원의 돈으로는 할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지만, 1만 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모여 1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모이게 되면 그것으로 많은 중증장애인들을 돕는 것을 경험하면서 나눔과 기부가 가지는 엄청난 힘을 깨닫게 될 날이 언젠가는 반드시 올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드디어 2011년 4월, ‘(사)석성1만사랑회’가 정식 법인으로 설립되었다. 십시일반으로 모인 성금은 종교나 이념을 초월해 중증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가정 등에 도움을 주게 된다.

‘석성1만사랑회’가 갖는 의미는 무엇보다도 젊은 층이 주도가 되어 기부와 나눔의 문화를 널리 전파하는 데 있다. 기부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나눔의 문화는 우리 기성세대가 전파하는 기부문화보다 훨씬 더 큰 잠재력과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 ‘석성1만사랑회’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도록 많은 노력을 할 작정이다. 나는 젊은이들의 추진력과 힘, 그리고 그들의 잠재력을 믿는다.

이 땅의 정치·경제, 문화를 선도할 젊은이들이 전면에 나서서 올바른 나눔과 기부문화를 이끌어 간다면 이 세상은 한층 풍요로워지고 따뜻한 세상이 될 것이다.

나는 그들의 잠재력을 믿고 그들이 이러한 올바른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중추세력으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뒤에서 돕고 싶다. 젊은 세대들에게 올바른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야말로 내 남은 생을 통해 내가 이루고 싶은 일 중 하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지금은 내 진심을 알아서인지 젊은 그들이 깨어나기 시작했고 나의 이러한 비전에 대해 박수를 보내주고 있다.

사랑한다, 나의 진정한 석성의 청년천사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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