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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이제는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세

  • 보도 : 2014.06.26 15:08
  • 수정 : 2014.06.26 15:08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 기업 경영의 핵심 의무이자 버팀목으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고객과 함께하는 사회적 책임’으로까지 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일회성 기부에서 벗어나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및 봉사, 소외계층과의 자매결연 등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CSR을 실천해온 기업들이 한 발 더 나아가, 고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림 ‘피오봉사단 가족’ 비롯,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신한카드 등 CSR 적극 나서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대표 이문용)은 지난달 고객 봉사단인 ‘하림 피오봉사단 가족’ 1기를 모집했다. 이들은 하림 임직원들과 함께 동물 보호와 생태계를 보존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3개월씩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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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피오봉사단원 모습...

지난 5월에는 20가족의 소비자들이 생태교육 프로그램 참여와 환경 정화 작용을 하는 EM 흙공을 만들어 오염된 하천에 투척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오는 28일에는 토종 동식물을 보호하자는 취지 아래, 광나루 한강공원을 찾아 토종 치어 방류 및 외래 유해식물 제거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26일 하림관계자에 따르면 피오는 ‘해피의 피’와 ‘꼬끼오의 오’를 따서 만든 하림 ‘프레쉬업’ 마스코트 이름으로 동물의 행복권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피오봉사단은 이문용 대표가 직접 단장을 맡아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자연 보호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소외된 이웃돕기와 다양한 구호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하림 관계자는 “평소 다양한 동물복지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고객들에게 가족 간에 유대감을 높이고 생태학습과 봉사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가족 봉사단 모집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전국 20개 점포에서 20세 이상 롯데마트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행복드림 고객봉사단’을 지난달 29일부터 상시 모집하고 있다. 행복드림 고객봉사단은 기존 롯데마트 임직원들로 구성된 행복드림 봉사단의 참여 대상을 일반 고객으로까지 확대시킨 기업-고객 합동 봉사단이다.

이들은 아동 복지 시설, 지자체와 연계한 소외이웃, 전통시장 영세 상인 지원 등 나눔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서 체계적인 나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고객 봉사단원이 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1만원씩 적립해, 아동 복지 시설 및 지역 사회 소외계층에게 지원한다. 마트 측은 하반기에 전점으로 고객 봉사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최근 고객들이 모금한 사랑의 동전 5천 2백여 만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액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9개월 동안 일선 점포 3천 8백여 점과 세븐일레븐 본사에서 모금한 것이다.

세븐일레븐 고객들이 모금한 이번 기부액은 유니세프를 통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세계 각국 아동들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고객들이 기부한 카드 포인트를 모아 설립한 어린이 도서관을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아동센터 안에 개관했다. 고객들이 기부한 카드 포인트 1500만원으로 만들어졌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2월부터 자체 기부사이트인 ‘아름인’을 통해 사용하지 않거나 버리기 쉬운 포인트를 고객들로부터 기부 받았으며 이들 고객의 이름을 도서관 책장에 작게 새겨 소액 기부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신한카드는 대학생들로 주축이 된 ‘북 멘토 봉사단’을 도서관에 파견해 지역 어린이들의 독서 지도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CSR도 체험 마케팅’ 인식 확산으로 기업과 고객 참여 기회 늘어날 듯

이처럼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면서 고객 신뢰도와 충성도를 높이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은 체험 마케팅의 또 다른 좋은 기회라는 지적이다.

고객경험관리이론의 창시자이자 체험마케팅의 권위자로 통하는 번트 H 슈미트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고객들이 기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체험하고 감동을 느끼면 그 기업과 제품에 대한 충성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한바 있다.

최근 소리 없이 번지고 있는 기업들의 고객과 함께하는 CSR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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