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56.3세·李씨·회사 창설자·서울대·강남 거주·골프·"
최고령 홍두영 남양유업 대표 87세
최연소 장원영 조선선재 대표 31세
만56.3세 이씨 성을 가진 서울 출신의 회사 창설자나 그 일가족으로 서울대학교 상경계열을 졸업하고 취미는 골프, 종교는 기독교,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자.
현재 상장회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1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673개사 985명의 주권상장법인 대표이사는 회사의 창설자나 그 일가족인 경우가 314명(39.6%)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영업·마케팅부문(124명, 15.7%), 재무부문(103명, 13.0%), 기술·엔지니어부문(100명, 12.6%)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법인는 평균 1.46명의 대표이사를 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1.48명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대표이사의 직위는 사장이 599명(60.8%)으로 가장 많았고, 회장 219명(22.2%), 부사장 72명(7.3%) 순이었다.
또 2명 이상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있는 회사는 254개사(37.7%)로 전년 253개사(38.6%)보다 1개사 늘어났으나 전체 회사 수에 대한 비율은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주)는 무려 5명의 대표이사를 두고 있어 가장 많은 수의 대표이사를 선임한 회사로 조사됐다.
상장회사 대표이사 중 2개 이상의 상장법인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사람은 3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명이 감소했다.
가장 많은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사람은 롯데쇼핑㈜, 롯데제과㈜, 호남석유화학㈜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신동빈(辛東彬)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의 대표이사인 정몽구(鄭夢九)씨, ㈜그린소프트캠, 한국포리올㈜, 한국화인케미칼㈜의 허현(許絢) 대표이사 등 3명이다.
상장회사 대표이사 31.9%가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지고 있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211명, 23.9%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112명, 12.7%), 연세대(94명, 10.6%), 한양대(76명, 8.6%), 성균관대(50명, 5.7%) 순이다.
상장법인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56.3세로 작년에 비해 0.1세 적어졌지만 50대가 47.4%(449명)로 여전히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최고령 대표이사는 홍두영(洪斗榮) 남양유업㈜ 대표이사 회장으로 1919년생, 87세이며, 최연소 대표이사는 장원영(張元榮) 조선선재㈜ 대표이사로 1975년생, 31세이다. 이들의 나이차이는 무려 56살이나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