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경제(; Goldilocks))
이자율이 높지 않고 성장률도 적당하여 자산시장 성장에 최적조건을 갖춘 경제, 또는 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더라도 물가상승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동 용어는 영국의 전래동화 에 등장하는 소녀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본래 골디락스는 골드(gold)와 락(locks, 머리카락)을 합친 말로 ‘금발머리’를 뜻한다. 동화에서 골디락스는 곰 세 마리가 끓인 세 가지의 수프(뜨거운 것, 차가운 것, 적당한 것) 중에서 적당한 것을 먹고 기뻐하는데, 이를 경제상황에 비유하여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호황을 의미하는 용어가 되었다. 영국의 에서 중국이 2004년 9.5%의 고도성장을 이루면서도 물가상승이 없는 것을 일컬어 ‘중국 경제가 골디락스에 진입했다’고 기사화하여 알려지게 되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자산시장, 특히 주식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동 용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주식시장 호황의 이면에 적절한 성장률을 유지하는 골디락스 경제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경제성장률이 높으면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여 이를 억제하기 위해 이자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그 결과 자산시장이 성장할 수 없다. 또한 만일 경제가 불황이라면 경제주체들의 소득이 감소하여 자산시장에 돈이 유입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적당한 성장률과 낮은 이자율이 형성되었을 때에야, 즉 골디락스 경제여야 지속적인 자산시장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골디락스 경제는 사회의 부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동시에 부를 더 많이 소유한 부유층들이 골디락스 경제의 혜택을 보다 크게 받는다는 점에서 빈부격차의 문제를 수반한다는 단점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