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은혜 취업 청탁 거짓 해명 하룻만에 드러나"

박지현 "한동훈 장관, 검찰청에 김은혜 후보 취업청탁 수사 지시하라"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KT 취업청탁 거짓 해명이 하룻만에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수진 선대위 대변인은 2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부정 취업 청탁 해명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수진 대변인은 "어제 김은혜 후보는 '부정채용에 관여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하며 '법적 조치에 임하겠다'고도 밝혔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김은혜 후보는 3년 전 검찰조사에서 '공채과정에 지인을 추천한 적이 있다'라고 진술했다고 조서에 적혀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 지인이 김 후보의 시댁 쪽 친척이란 사실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김은혜 후보는 검찰에서는 사실을 실토해놓고 선거에 나와서는 국민을 속이는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맹폭했다.

그는 "법은 무섭고 국민은 우습습니까? 취업을 부정 청탁한 참고인 김은혜와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김은혜 후보는 다른 사람입니까?"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국민 앞에서 뻔한 거짓말을 뻔뻔하게 하는 김은혜 후보의 모습에서 부끄러움조차 찾을 수 없다"며 "김은혜 후보는 부정취업 청탁, 거짓해명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께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오늘 민주당은 부정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한 김은혜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수사당국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은 김은혜 부실 후보 1위를 포함해, 김진태, 김태흠, 이장우 등 부실 4인방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고,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엄정한 수사가 무엇인지 보여달라"고 밝혔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날 김은혜 후보를 향해 "취업 청탁이 2030 청년들을 가장 분노하게 하는 것"이라며 "세상은 공정하고 취업은 실력대로 될 것이라 생각한 청년의 꿈은 김은혜 후보의 청탁으로 물거품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특히 "세상에서 가장 공정하다고 자처하신 한동훈 장관님, 검찰청에 김은혜 후보를 비롯한 KT 취업청탁자들을 철저히 수사하라 지시하라"고 요청하며서 "그러지 않으면 역대 가장 편파적인 정치검찰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