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정 영화감독 겸 뮤지컬 연출가.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포니정재단이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그날들'과 영화 '김종욱 찾기'·'부라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등을 연출한 장유정 영화감독 겸 뮤지컬 연출가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장 감독은 국내 공연계와 영화계 등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문화예술계의 한계 뛰어넘는 시도를 거듭했다고 평가받았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장 감독은 국내 뮤지컬계 대표 연출가로서 공연계의 이정표가 된 작품 다수를 연출해 문화예술계 활성화에 기여했다"면서 "'김종욱 찾기','형제는 용감했다'를 국내 첫 뮤지컬 원작 영화로 발전시키는 등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도 성공적으로 연출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1976년생인 장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영상학을 전공했다. 이후 2005년 '오! 당신이 잠든사이', 2006년 '김종욱 찾기', 2008년 '형제는 용감했다', 2013년 '그날들' 등의 인기 작품으로 창작 뮤지컬붐을 일으켰으며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 최고작품상, 2008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연극부문, 2013년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 등을 수상했다.
누적관객 110만명에 달하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한국 창작 뮤지컬 중 처음으로 2013년 중국에 라이선스를 수출했으며 2010년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연출작인 '형제는 용감했다'를 각색한 영화 '부라더'(2017)로 14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연달아 흥행에도 성공한 바 있다. 재단측은 "비주류였던 창작 뮤지컬도 작품성만 있다면 다양한 매체로 활용 가능함을 증명한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의 설립자인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와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이다. 혁신적인 사고로 우리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는데 공헌한 개인·단체에 상이 수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