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13일 둘째 자녀를 낳으면 1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저출산 해결 방안을 비롯한 청년·여성·노인·장애인 맞춤형 복지 정책을 내놓았다.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출산·보육·교육은 무한한 국가의 책임"이라면서 저출산 극복을 골자로 한 홍 후보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출산·보육 분야 공약으로 둘째 자녀 출산 시 1000만원을 지원하고, 셋째 자녀부터는 추가로 대학 등록금까지 전액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임신기와 출산기·육아기로 구분한 맞춤형 저출산 대책을 강조하며, 임신기에 육아휴직을 당겨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출산휴가 급여 상한액을 현행 150만원에서 2020년까지 20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사용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고, 육아휴직 분할 횟수도 1회에서 2회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정책위의장은 "저출산의 근본적인 문제는 전반적인 보육과 교육 문제"라며 "청와대에 저출산 극복 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정책수석을 신설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년 취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취업자 초임이 최소 200만원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보장하고,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공임대 30만호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지원 55만호 ▲20·30세대 임대료 보조 주택수당 신설 ▲공공분양 5만호 지원 등 총 100만호의 주거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경력단절 여성에 대해선 ▲경력개발형 '새 일 센터' 확대 ▲관련 부처 인프라 연계한 창업지원 ▲온·오프라인 사후관리 서비스 및 상담 제공 등을 제시했다.
또 2022년까지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30만원까지 인상하고, 장애 수당도 4만원에서 8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노인·장애인 복지 정책도 내놓았다.
이밖에 ▲노인외래정액제 개선 통한 의료비 부담 감면 ▲치매등급기준 완화 ▲국공립 치매요양시설 확대 ▲장애인 연금 부가급여 인상 ▲장애인 건강주치의 및 건강검진사업 도입 등 수요자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공약 실행에 필요한 예산은 8조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소요 예산중 일부는 예산 조정을 통해 자체 조달하고, 나머지 예산은 증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