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483명
주간 감염재생산지수 4주 연속 감소
70~74세 접종 예약률 40%, 65~69세 21%
5월 13일부터 60세 이상 예방접종 예약 시작
◆…<사진: 연합뉴스>
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이나 아직 절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경고하며 6월 말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완료되면 지금보다는 여유 있는 방역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중대본 코로나19대응 회의에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라는 것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나 아직은 절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의 기세를 완전히 꺾기 위해서는 앞으로 50여 일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차장은 “오늘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83명”이라며 “지난주 일 평균 확진자 수는 565명으로 전전주 대비 32명이 감소하였고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0.94로 4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은 채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방역과 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만든 것”이라면서도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라는 것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나 아직은 절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전체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4분의 1을 넘고 가족, 지인, 직장동료 등 사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은 거의 절반 수준에 달하고 있어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 주변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흥주점,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 교회, 가족, 지인 모임에서의 집단발생은 총 22건으로 전 주 대비 10건이나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동안 전국 60여 개 집단 사례에서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가 총 1400여 명이 확인되었고 지역사회로의 확산 감염 또한 커지고 있다”며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며 자칫 방심할 경우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도 있는 불안한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의 기세를 완전히 꺾기 위해서는 앞으로 50여 일이 정말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이 6월 말에 완료되면 지금보다는 여유 있는 방역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5월 6일 70~74세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된 데 이어 어제부터는 65~69세 어르신들의 예약이 시작됐고 5월 13일부터는 60세 이상 어르신들도 예방접종 예약이 가능해진다”고 알렸다.
권 차장은 “오늘 0시 기준으로 70세에서 74세 어르신들의 예약률은 40%이고 65세에서 69세 어르신들의 예약률은 21%”라며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의 위험이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욱 크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은 5.2%이며 1회 접종 후 2주가 지난 후 감염예방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86%, 화이자 백신이 89.7%”라며 “영국 공중보건국의 분석에 의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1회 접종 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이 80% 감소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예방접종은 어르신들을 보호하는 매우 강력한 수단”이라며 “다음 달 3일까지 질병관리청 온라인 누리집이나 1339 콜센터 전화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예약이 가능한 만큼 어르신들과 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인과성이 불충분한 중증환자에 대해서도 1인당 최대 10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미 접종을 완료한 분들 중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분들에게도 소급해서 지원될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의 원소속 의료기관에 대한 감염관리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과 함께 건강보험에서 한시적으로 수가 적용방안을 마련했다”며 “1년 이상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감염 위협을 무릅쓰고 일상을 희생하며 헌신한 의료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조치가 한시적인 지원금이지만 감염관리와 사기진작에 크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