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금리 인상 상승 기조 꺾여... 단 한번의 금리 인상 남았을 것”
연준 5월 한 번 더 금리 인상 가능성 50%로 보고 있어
ECB 0.5%포인트·영란은행 0.25%포인트 한차례 인상 예측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사진=로이터 제공
미국 실리콘밸리(SVB) 파산으로 금융 불안이 커지고 인플레이션이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벗어나면서 각국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조기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향후 취할 정책에서 상승 기조가 꺾였다며 단 한번의 금리 인상이 남았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중앙은행들은 이번 은행 사태 전만 해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했으나 이번 은행 사태로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 신용 성장 방해, 경제 성장 부담 등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를 우려하고 있다.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은행 사태가 통화 정책이 촉발되지 않은 추가적인 자금 경색을 가져올 수 있기에 우리는 금리 인상을 더 적게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우 오는 5월 한 번만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0.5%포인트, 영란은행(BOE)는 5~6월 한차례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개펜 분석가는 "미국 경제는 거시경제 펀더멘탈 상태에 비해 더 엄격한 대출 기준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되면 그것이 실제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효과를 내서 금리 인상을 대체할 수 있다"면서 시장의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