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 국제

스위스중앙은행, 크레디트스위스에 '백지수표'

  • 보도 : 2023.03.16 10:56
  • 수정 : 2023.03.16 10:56

스위스중앙은행 "필요하다면 자금 지원하겠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지난해 4분기 자금 유출 규모 157조원

"스위스 제2의 은행에 대한 신뢰 위기 막기 위한 조처"

"국가가 통제하는 좀비 은행 될 것"

조세일보
◆…크레디트스위스 (사진 로이터)
스위스중앙은행(SNB)이 필요할 경우 크레디트스위스(CS)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SNB은 스위스금융시장 규제 기관 FINMA와 공동 성명을 통해 "CS가 엄격한 자금 지원 요건을 충족했다"며 "필요하다면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백지수표에 해당하는 이번 조치가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 유로화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한 유럽중앙은행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약속을 연상시킨다고 밝혔다.

전날 CS 측은 '2022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으며 고객 자금 유출을 아직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CS는 지난해 4분기 고객 자금 유출 규모가 1100억 스위스프랑(약 157조원)에 달했다.

해당 보고서 재무제표를 감사한 PwC 측은 재무회계 내부통제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SNB의 이런 움직임은 스위스 제2의 은행에 대한 신뢰 위기를 막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로이터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영향으로 예금이 더 튼튼하다고 여겨지는 USB그룹을 포함한 대형 은행으로 유치되는 상황이라 CS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SNB의 자금 지원으로 CS의 미래가 보장되기는 했지만, 투자자와 고객에게 CS가 회생할 수 있다는 신뢰를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SNB의 유동성 지원 방침에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그레이트힐 캐피털의 토마스 헤이즈 회장은 "스위스가 국가 상징성 때문에 생명유지 장치를 다는 것"이라며 "결국 국가가 통제하는 좀비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