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위기, 비트코인·이더리움 극적 랠리 견인 전망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으로 시작된 미국 금융위기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극적인 랠리를 견인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맥스(BitMEX) 공동설립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바이든 행정부가 금융위기의 미국 은행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싸움을 벌이는 기간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는 엄청난 랠리가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련의 트윗을 통해 연준이 완전히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금융 시스템에 다시 돈을 투입하기 시작하면 자본이 위험 자산, 특히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고속도로를 닦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하고 개인과 기업이 지역은행에 보관된 자산의 안정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함에 따라 14일,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가 75%나 폭락하며 은행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미국 금리는 곧 0%까지 되돌아올 수 있다"라며 "당신은 강세장에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렇다면 결과는 이미 명확하다,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 투자자들의 입이 찢어지는 랠리가 기다리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설립자 캐시 우드(Cathie Wood)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미국 은행의 위기 속에서 더 빛나고 있으며 래거시 시장이 직면한 위험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이더리움, 이 두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예상대로 작동하며 실버게이트, 실리콘밸리 은행 등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붕괴에도 중단된 트랜잭션이 없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주 레거시(전통 금융) 시장에서 두 상장은행의 붕괴는 가상화폐의 미래에 좋은 징조라며 "단기 신호, 온체인 신호는 전통시장의 유동성 압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야간 부정적일 수도 있지만, 더 많은 투자자가 디지털 지갑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2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는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 모든 예금자를 지원, 예금 인출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는 미국 은행에 보관된 돈은 안전하고 FDIC(연방예금보험공사)가 보장하는 25만 달러 이상 계좌에 대해서도 안전하다고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미국 지역은행들이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고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동시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안전한 미국 채권으로서의 투자 수단의 역할에는 실패하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