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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로봇은 열일 중'...조리부터 서빙까지 식당 '일등공신'

  • 보도 : 2023.02.05 08:39
  • 수정 : 2023.02.05 08:39

인건비 절감에 단순 업무를 로봇이 대신해 인력 효율적 운용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하면서 서빙로봇 외식업계 주도

셰프봇, 바리스타로봇 등장으로 로봇 활동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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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서빙 로봇이 시연을 하고 있다. 2022.3.24 사진:연합뉴스
음식점에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단순 반복적인 업무, 높은 노동 강도로 음식점마다 일할 사람이 없어 직원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2022 하반기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0월 기준 숙박·음식점 산업의 인력 부족률은 5.3%였다. 전체 산업의 인력 부족률이 평균 3.4%인 점을 고려하면 구인난은 다른 업종보다 심각한 편이다.

이처럼 인력의존도가 높은 외식업을 중심으로 로봇을 도입하는 음식점이 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다 인력난까지 겹친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절감에 조리, 서빙처럼 단순 업무를 로봇이 대신함에 따라 인력을 더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 관련 시장 규모는 2019년 310억달러(약 37조원)에서 2024년 1220억달러(약 148조원)로 약 4배 커질 전망이다. BCG(보스턴 컨설팅 그룹)는 2025년 이후에는 서비스용 로봇의 시장 규모가 산업용 로봇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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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시내 메인미디어센터(MMC)에 마련된 구내식당에서 로봇이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2022.1.29 사진:연합뉴스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하면서 서빙로봇이 급증세다.

베어로보틱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최초의 자율주행 서빙로봇 회사다.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서비는 2017년 첫 출시 당시 100% 자율주행 기술력과 함께 전 세계 외식업계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 서비는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움직이는데 최적의 경로를 분석, 주방에서 고객 테이블로 음식을 배달한다.

브이디컴퍼니는 서빙로봇을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화하여 현재 약 9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서빙로봇 분야 1등 기업이다. 서빙로봇과 각종 디바이스를 결합시킨 AI 레스토랑 솔루션 ‘서빙로봇 2.0’은 NFC 진동벨, QR 오더, 태블릿 오더 등 스마트 기기를 연동해 무인화 및 자동화 솔루션을 그대로 구현했다.

현대로보틱스의 서빙로봇 T-5는 AI기술로 완전 자율운행이 가능한 서빙로봇으로 주문에서 서빙까지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능형 자율주행 기능으로 최적의 동선을 파악해 주문한 테이블로 이동하며 최대 40KG 탑재로 4인메뉴 서빙이 가능하다.

서빙로봇 외에도 셰프봇, 바리스타로봇 등이 등장하면서 로봇의 활동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웨이브는 '로봇 키친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로봇 주방 스타트업이다. 웨이브가 제조한 주방 운영 자동화 로봇에는 △스테이크 팬프라잉 로봇 △디스펜싱 로봇 △굽기 로봇 △면 삶기 로봇 △ 볶기 로봇 △튀김 로봇 등이 있다. 1시간당 약 250개의 완제품을 생산하며 한식·양식·중식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웨이브는 주방 운영을 대행해주는 '아웃나우' 서비스를 통해 유명 도넛 브랜드 '노티드', 돈가스 브랜드 '돈까팡팡' 등에서 웨이브의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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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조리용 협동 로봇이 도입된 경기 남양주시 교촌치킨 다산신도시1호점에서 관계자가 치킨 튀김ㆍ탈유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2023.1.25 사진:연합뉴스
2020년에 설립된 ‘퓨처키친’은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음식을 주문받고 제조까지 완료하는 주방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퓨처키친은 주방 자동화 로봇를 적용할 첫 제품군으로 치킨을 선택했다. 2021년 ‘치킨 드 셰프(Chicken de Chef)’ 매장을 출점해 시범 운영하다 현재는 '왓어크리스프'로 변경해 로봇 자동화 치킨 조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로봇을 도입하기 부담스러우면 렌털도 가능하다. 매달 일정액을 내는 방식으로 비용 부담을 덜어 이용문턱을 크게 낮췄다. 로봇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의 '롸버트치킨'은 협동 로봇으로 튀김 조리 공정을 자동화한 1인 운영 치킨 브랜드다. '롸버트치킨'은 반죽부터 튀김까지 치킨을 자동으로 조리할 수 있다. 월 렌탈료 110만원에 '롸버트치킨' 로봇을 제공한다.

서비스로봇 토털 솔루션 업체 알지티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월 이용 부담을 줄인 신규 렌털 상품을 선보였다. 알지티는 올해 첫 신제품으로 주문은 물론 홍보까지 가능한 '써봇 주문결제형'과 '써봇 주문형'을 출시했다. 써봇 주문결제형의 경우 설치비와 출장 수리비 등을 모두 포함해 월 이용료는 57~58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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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2 스마트제조 혁신대전' 행사장 내 카페에서 바리스타 로봇이 커피를 서빙하고 있다. 2022.12.5 사진:연합뉴스
커피를 만들어주는 로봇도 있다. 로봇 아델라는 16가지 커피 메뉴를 제조할 수 있고 라테아트와 스팀피처 세척, 커피 뚜껑 닫기까지 가능하다. 한잔의 커피를 제조하는데 3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로봇 바리스타 시각지능을 개발·적용해 제조된 음료의 양품과 불량품을 실시한으로 구분한다. 불량 음료일 경우 자동으로 폐기도 해준다. 렌탈비는 월 153만5000원이다.

전문가들은 렌탈 계약기간 종료 이후에 로봇은 회수되는지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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