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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돌풍에 구글 반격 나서...'대항마' 챗봇 테스트 진행 중

  • 보도 : 2023.02.04 07:00
  • 수정 : 2023.02.04 07:00

인공지능 람다 활용한 '어프렌티스 바드' 시범 운용

구글, 위기감 느껴 회사 떠난 공동 창업자에게 도움 요청

AI 개발하고도 윤리적 문제로 학자 대상 테스트 진행

조세일보
◆…자료사진: 로이터통신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비상에 걸린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을 테스트 중이다.

31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챗GPT에 대항하기 위해 구글이 최근 자사 인공지능 람다(LaMDA)를 활용한 '어프렌티스 바드(Apprentice Bard)'라는 챗봇을 시범 운용한다고 보도했다. 어프렌티스 바드는 2020년 출시된 챗봇 미나(Meena)를 대체한 모델이다.

어프렌티스 바드는 채팅 창에 질문을 입력하면 어프렌티스가 답을 제공하는 챗GPT와 유사한 방식이다. CNBC는 일반적인 검색 결과보다 조금 더 사람의 답변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가령 테스트 참가자가 구글이 직원들에 대한 추가 해고가 있을 지를 묻자 어프렌티스 바드는 "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구글이 올해 추가 정리해고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일축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정리해고는 비용과 구조를 줄이기 위해 진행되는데 구글은 재무적으로 양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는 구글이 지난달 초 전체 직원의 6%인 1만2000명을 해고한 것을 반영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람다 챗봇 시험판(베타 버전)과 챗GPT를 비교하는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두 챗봇에 챗GPT와 알파벳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AI 시스템 '알파코드'가 인간 프로그래머를 대체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람다는 "아니다. 챗GPT와 알파코드는 프로그래머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다. 프로그래머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대체할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챗GPT도 "인간 프로그래머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프로그래밍은 컴퓨터 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새로운 기술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복잡한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또 다른 질문을 했다. 두 챗봇에 "세 명의 여성이 한 방에 있다. 그들 중 두 명은 이제 막 출산을 해 엄마가 됐다. 아이들의 아버지가 방에 들어오면 방에 있는 사람은 모두 몇 명인가"라고 물었다. 챗GPT는 "5명"이라고 오답을 답한 반면 람다는 "7명"이라고 정답을 내놨다.

구글 측은 "어프렌티스 바드의 성능이 최근 몇 주만에 점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구글 내부 문서에 따르면 챗GPT는 구글 신입사원(L3)과 맞먹는 수준으로 코딩을 짤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아니라 챗GPT는 문학 작품, 논문·기사 작성 등 텍스트 기반 창작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가 필요로하는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낼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지난해 11월30일 서비스를 시작한 챗GPT는 출시 두 달만에 하루 사용자 10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챗GPT가 일으킨 돌풍에 위기감을 느낀 구글은 최근 ‘코드 레드’를 선언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위기감을 느낀 순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가 3년 전 회사를 떠난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에게 도움을 요청해 구글 검색엔진에 챗봇 기능을 추가하는 아이디어를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동안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AI 모델을 개발하고도 대중에 공개하는 대신 인공지능 연구자나 학자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AI 모델의 편향성을 포함해 사회적 안전성 여부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6년 MS가 출시한 AI 챗봇 '테이'가 흑인, 유대인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출시 16시간 만에 운영이 종료되기도 했다.

린다 람 구글 대변인은 “우리는 AI 기술이 유용하고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계속 테스트중이다. 가까운 시일내 더 많은 경험을 외부와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파벳은 유튜브·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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