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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지 이상 만성질환 앓는 노인 7명 중 1명 1년 내 '극단적 선택' 생각한다

  • 보도 : 2023.02.03 16:23
  • 수정 : 2023.02.03 16:23

고혈압·당뇨병·관절염 중 2개 이상 질병 앓는 만 65세 이상 대상

“여성·낮은 월소득·적은 신체활동·긴 좌식시간·수면시간 등 영향”

조세일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을 찾은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을 앓는 노인 7명 중 1명이 최근 1년 이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감을 느끼는 노인은 우울감이 없는 노인보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가능성이 9배 이상 높았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손연정 중앙대 간호학과 교수팀은 ‘복합 만성 질환을 가진 노인의 극단적 선택 생각 관련 요인’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만 65세 이상이면서 복합 만성 질환을 앓는 노인 2만53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고혈압·당뇨병·관절염 중 2개 이상의 질병을 가지고 있으면 복합 만성 질환을 앓는 것으로 분류했다.

설문 응답자들 중 지난 1년간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노인은 전체의 13.6%(2790명)였다.

이중 여성이거나 △월 소득이 낮은 가구 △ 신체활동이 적은 노인 △ 좌식시간 길거나 수면시간이 부족 또는 과다한 노인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 만성 질환을 앓는 노인 중 여성이 남성보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가능성이 1.2배 높았다. 또 가구 월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의 노인이 100만원 이상인 노인보다 1.4배 높았으며 신체활동이 적은 노인이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노인보다 1.4배 높았다.

매일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4시간 이상인 노인이 이보다 짧은 노인보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가능성이 1.2배 높았다. 수면시간이 6∼8시간인 노인이 6시간 미만이거나 9시간 이상인 노인보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가능성이 각각 1.5배·1.8배 높았고 우울감이 있는 노인이 우울감이 없는 노인보다 9.3배 높았다.

연구팀은 “신체활동이 줄면 극단적 선택의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복합 만성 질환 노인의 자살 예방을 위해선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복합 만성 질환을 앓는 노인은 통증·피로감·거동의 어려움이나 기능 제한으로 인해 좌식시간이 일반 노인이나 한 가지 질환을 앓는 노인보다 길어져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위험이 더 커지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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