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담배시장 동향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담뱃값을 올리기 전인 2014년과 비교해 16.8% 줄었으나, 담배 세수는 5조원 가까이 더 걷혔다.(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가격을 인상(2015년, 2500→4500원)하기 전보다 17%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판매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가격이 오른데 따라 정부가 거둬들인 담배 세수는 5조원 가까이 더 늘었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36억3000만갑으로, 2021년(35억9000만갑)과 비교해 1.1% 증가했다. 하지만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43억6000만갑)과 비교했을 땐 16.8%나 감소한 수치다. 담뱃값이 오른 이후에, 담뱃값을 올리기 전보다 판매량이 플러스(+)를 보인 적은 없었다.
담배 판매량은 2016년 이후 계속 줄다가 코로나 사태 이후인 2020년 다시 늘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진 해외여행 급감에 따라 면세담배 수요가 국내 담배시장에 흡수된 측면이 있다. 이를 감안하면 2020~2021년까진 실질적으로 담배 판매량이 줄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작년엔 면세 판매량(8400만갑)을 감안하더라도, 2019년과 비교해 4400만갑 늘었다.
담배 종류별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21.3% 증가한 5억4000만갑으로 집계됐다. 궐련 판매량은 같은 기간 1.8% 감소한 30억9000만갑이었다.
담배 반출량 기준으로 부과되는 제세부담금(개별소비세 등)은 11조8000억원이었다. 담뱃값이 오르기 전인 2014년(7조원)과 비교하면, 제세부담금은 69.7%나 증가했다. 반출량이 증가한 전년(11조7000억원)에 비해서도 1.1% 늘었다.
◆…(자료 기획재정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