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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0.25%p 인상 전망에 금리인하 기대감↑…"美 고용·中 봉쇄완화 변수"

  • 보도 : 2023.01.25 13:25
  • 수정 : 2023.01.25 13:44

조세일보
◆…제롬 파월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제공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확산되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견조한 고용시장, 중국의 봉쇄완화 정책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준의 소식통으로 알려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터머라우스 기자는 "연준은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며 "연준은 지난해 네 차례의 0.75%p 인상 이후 12월 0.50%p 인상을 단행하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췄다. 2월에는 0.25%p 인상을 단행하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가 아직 제약적인 수준이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0.50%p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그리고 매파적 성향이 강한 월러 이사 등 다수의 연준 인사들은 2월 0.25%p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은 3월이 마지막으로 최종 기준금리가 4.75~5.00%가 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있다"며 "물가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만큼 연준이 조기에 금리인상을 멈출 수 있다. 3월 FOMC에서도 추가 0.25%p 인상을 통해 최종 기준금리는 4.75~5.00%가 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의 전망치와 동일하다는 설명과 함께다.

다만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가 긴축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는 만큼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의 고용시장과 양호한 경제지표, 중국의 봉쇄정책 완화 등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연준은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을 전분기 대비 연율화 기준으로 3.5%를 추정하고 있는데 동행지표로만 보면 미국경제는 침체와 거리가 있는 상황이다.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중국의 경제 개방으로 전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임 연구원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팬데믹 이후 대규모로 고용을 늘렸던 기업들로 과도하게 인력을 확충했을 수 있지만 임금이 낮은 단순 서비스 직종은 여전히 구인난을 겪고 있다"며 "미국 고용시장은 타이트한 상황인 만큼 임금 상승으로 서비스물가 둔화 속도가 더뎌질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제 봉쇄 완화에 대한 우려감도 나타냈다. 그는 "중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보복소비 등으로 수요가 높아질 수 있고 반등하고 있는 원자재가격도 둔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상향 리스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미국 경제는 서로 엇갈리는 두 가지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노동시장은 견조한 가운데 기업 활동을 가늠하는 PMI(구매관리자지수) 등은 악화되고 있다"며 "금융시장이 기대하는 연착륙은 기업의 실적이 크게 하락하지 않으면서 물가안정과 연준의 긴축이 종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기대하는 연착륙은 노동시장을 해치지 않고도 물가가 상당 수준까지 내려가는 것"이라며 "연준 위원들이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발언을 액면 그대로 경기침체 없이 연준의 긴축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 임 연구원도 "지난해 시장 금리 상승의 원인이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이었다는 점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이 마무리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연준의 일부 위원들은 여름까지 금리를 동결한다고 하더라도 금리 인하보다는 인상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와 함께 올해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는 것도 금리인하 기대감을 후퇴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물가상승률의 둔화가 더뎌지기 시작한다면 금리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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