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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계 화두는 '주주환원 확대'될 듯... "주가 개선 차원"

  • 보도 : 2023.01.25 11:12
  • 수정 : 2023.01.25 11:14

정준섭 NH농협證 애널리스트 "은행주 중심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커"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확대 노력과 자본시장 요구 맞물린 결과"

"지속가능 주주환원율 상한 30~35% 적정... KB·신한·하나 등 가능"

"보험주, 유동성 공급 역할 크지 않아 은행주보다 주주환원 가능성 더 커"

올해 연초부터 은행주 중심으로 자본비율 기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크게 형성되고 있고. 향후에는 보험권도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커질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세일보
◆…[자료출처=NH투자증권 제공]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2023년은 금융주 주주환원 확대 원년'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과도하게 저평가된 주가 개선을 위한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확대 노력과 자본시장의 요구가 맞물린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그 근거로 주요 은행주 주가가 연초 이후 10~28% 상승한 점을 꼽았다.

그는 "주요 은행주 주가는 지난 2022년 12월배당락일 이후 예상 DPS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2023년 연초부터는 반대로 가파른반등을 나타내고 있다"며 "전년 말 대비 KB금융은 22%, 신한지주 23%, 하나금융지주24%, 우리금융지주 11%, JB금융지주는 28%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은행주 주가 상승 이유에 대해선 "가장 큰 건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라면서 ▲은행주의 과도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계 금융지주 중심으로 지속된 주주환원 확대 노력 ▲연초 행동주의 펀드의 은행주 주주환원 확대 요구가 더해진 점 ▲정부 당국의 부동산 규제 완화, 둔촌주공 HUG 보증으로 인한 부동산PF 우려 축소 및 경기 침체 우려 완화 ▲금리, 환율 안정에 따른 외국인 수급 대거 유입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주환원 확대 요구의 배경은 만성화된 은행주 저평가라고 진단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Align Partners)가 주요 금융지주에 요구하는 내용에 더해 최근 금융당국의 완화된 주주환원 기조가 궤를 같이 한다는 게 정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조세일보
◆…[자료출처=NH투자증권 제공]
 
지속 가능한 은행주 주주환원율 상한은 30~35%가 ‘적정수준’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적정 자본비율을 충족하는 금융회사에 주주환원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은 합리적"이라며 "각 사별 상황과 전략이 상이한 상황에서 일괄적인 배당성향은 은행주 주가 저평가 원인 중 하나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은행주의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율 상한은 30~35% 수준으로 판단한다"라면서 "일각에서 거론된 주주환원율 50%, RWA(위험가중자산) 성장률 5% 상한은 현실성이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유로 ▲경상 ROE가 현 10% 수준에서 크게 넘어서기 어려운 점 ▲유동성 공급이라는 은행의 사회적 역할과 매크로 지표 변동의 RWA 민감도를 고려하면 RWA 증가율 상한은 5% 이상이 되어야 하는 점 ▲통상적으로 RWA와 보통주자기자본 방향성이 반대 방향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결과적으로 그는 경상 ROE 10%에서 불가피한 RWA 증가 가능성까지 감아한 은행주의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율 상한선을 30~35%으로 판단했다. 물론 이도 기존 주주환원율(25~30%)보다는 개선된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즉 주주환원 기준의 합리화와 주주환원율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주요 금융지주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자본비율 여유가 있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가 좀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 애널리스트는 보험권의 경우 은행권 이상의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2023년부터 보험부채 평가 기준이 IFRS4에서 IFRS17로 전환됨에 따라 대부분 보험사의 회계적이익과 ROE가 큰 폭으로 개선될 예정"이라며 "특히 2위권 손해보험사들은 경상 ROE가 15%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웬만한 은행주보다 월등히 높은 ROE"라고 진단했다.

이어 "만약 은행주가 자본비율 충족시 자율적으로 주주환원을 시행하게 되면, 보험주도 점차 유사한 기준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보험주 입장에서는 기존보다 주주환원 규모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기존 DPS(주당배당금)가 유지된다면, 올해 보험주의 주주환원율은 30%(삼성을 제외하면20%)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K-ICS 요구자본 증가율을 5~8%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다면, ROE 15% 보험사의 주주환원율은 이론적으로 50% 이상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당장 50% 달성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규모의 확대 여력은 크다고 볼 수 있다"며 "국내 K-ICS와 유사한 자본적정성 기준(Solvency II)을 시행하고 있는 유럽 보험사들은 매년 50% 이상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사의 경우 은행과는 달리 사회에 대한 유동성 공급 역할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은행주보다 더 큰 폭의 주주환원 여력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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