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30일 마스크 의무 해제시 영업시간 1시간 늘릴 듯

오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시중은행의 영업시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과 같이 1시간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금용산업노동조합은 지난 18일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제로 대대표(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간 회담을 진행했다.

당시 김 회장은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예상되는 만큼 더는 영업시간 정상화를 미룰 수 없다"며 영업시간을 이전처럼 1시간 늘리겠다는 입장을 박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은 법률 검토를 통해 노조 합의와 관계없이 영업시간을 연장해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려 노조와의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에도 독자적으로 영업시간을 늘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21년 노사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때까지 1시간 단축 운영을 유지한다"고 합의했기에 정부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규제가 풀리면 영업시간을 단축해야 할 근거가 사라진다는 논리다.

2021년 노사는 금융소비자와 노동자의 감염 방지를 위해 영업 시간을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했다.